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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현실을 모험의 공간으로 변화시킨 한국에서의 7년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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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25 08:16:52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가 2024년 1월 24일 한국에 출시된 지 7년을 맞이했다. 7년의 시간동안 '포켓몬 고'는 주변의 일상을 모험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며 성장 중이다.

    포켓스톱은 트레이너들이 건물이나 동상 등 인근 지역의 역사적 또는 문화적 의미가 있는 물체를 기반으로 직접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설치된다.

    2023년부터 포켓스톱 신청레벨을 하향, 레벨37에 도달한 트레이너들은 적합한 장소를 후보로 올려 포켓스톱 수를 늘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덕분에 트레이너들은 포켓몬을 잡으면서 주변의 공간을 탐색하고 주변의 랜드마크들을 다시 찾아볼 기회를 만났다.

    또한 위치와 환경에 따라 달리 나오는 포켓몬들의 특성으로 새로운 곳에 방문할 계기를 스스로 만들기도 한다.

    물 타입 포켓몬을 잡기 위해 주변의 물가를 찾거나, 겨울에 만날 수 있는 포켓몬들을 만나기 위해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에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

    커뮤니티 데이도 주변을 새로운 공간으로 만드는데 일조해왔다. 커뮤니티 데이는 한달에 한 번씩 특정 포켓몬이 대량 발생하는 콘텐츠로, 트레이너들은 보다 많은 아이템을 얻고 포켓몬들을 잡기 위해 포켓스톱이 많거나 플레이하기 수월한 공원을 찾게 된다.

    이처럼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적인 장소와 환경들이 '포켓몬 고'를 통해 새로운 장소로서의 의미와 환경으로 변화해왔다.

    함께 걸으며 대화의 시간을 갖거나 포켓몬을 잡았을 때의 즐거운 얼굴을 서로 바라보는 것도 '포켓몬 고'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포켓몬 고'는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할수록 ‘효율’이 좋아진다. 별5 레이드배틀은 혼자서 플레이하기 어렵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공략하면 플레이어의 레벨이 낮더라도 순식간에 레이드배틀에서 승리하고 강력한 보스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친구가 된 트레이너들은 하루에 한번씩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 귀한 아이템이나 상점에서 구매해야 하는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으며, 나에게 없는 포켓몬이라도 친구와의 포켓몬 교환을 활용하면 서로의 도감을 채워줄 수 있다.

    '포켓몬 고' 안에서는 각 지역의 시기에 맞게 커뮤니티 데이를 비롯해 포켓몬 고 페스트, 포켓몬 고 사파리 존,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등이 특정 장소에서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2022년 포켓몬 고 사파리 존: 고양을 비롯해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서울 등의 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트레이너들의 특별한 여행지가 되기도 했다.

    개최된 각 지역은 역사적인 명소와 다양한 문화재가 자리한 곳으로 개최 지역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특별한 포켓몬들이 출현해 트레이너들에게 그곳에 가야 할 이유가 되어 주기도 한다.

    '포켓몬 고'는 다양한 변화로 트레이너들의 일상에, 이웃에, 여행에 7년째 특별한 재미를 전달하며 현재도 성장 중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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