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규모 교육·에듀테크 박람회인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A, B홀에서 260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교육박람회는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과 엑스포럼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전국 9개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전시회 구성은 크게 △에듀테크 코리아 △초기·초등교육 △평생·자격증·직업교육 △체험존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이 전시된 품목은 전자칠판과 AI 교육 프로그램, 놀이와 함께하는 교육용 장비 그리고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었다.

먼저 대림시스템의 ‘스마트 칠판’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터치를 이용한 필기를 기본으로 동영상을 포함한 모든 화면에서 펜을 이용한 체크 및 입력과 저장이 가능했으며, 86인치 및 98인치 대형 모니터를 기본으로 원격화상 수업 활용을 겸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수학 문제를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풀이 과정을 도와주는 ‘해피에듀테크’사의 프로그램도 신선했다. 촬영한 수학 문제를 인공지능이 문제의 개념부터 풀이 방식까지 제시해 주고 기초문제, 유사문제, 심화문제로 이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번 박람회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구글은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솔루션인 ‘google for education’을 선보였다. 간편하면서 효과적인 교육 도구인 크롬북에 구글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장소에 상관없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대규모 부스로 참여한 NHN 에듀는 메타버스 기반 학습경험 플랫폼 ‘원더버스(Wonderverse)’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주로 문화유산을 학습하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원더버스는 먼저, 다양한 기기로 간편히 접속할 수 있는 초·중·고학생 대상 원더플레이(wonder play)를 통해 스토리 기반의 보상 체계 게임형 플레이를 기본으로 학교와 학급 전용 서버를 제공한다.

이어서 원더플레이 첫 번째 도시인 원더시티(wonder city)는 교과서 연계 콘텐츠에 집중된 내용으로 학교와의 소통을 위한 원더타워, 중앙도서관, 직업 및 진로, 디지털 리터러시, 세계시민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운동과 건강한 뇌 건강을 단련하는 제품도 있었다. 투핸즈인터랙티브(twohands interactive)에서 내놓은 증강현실 디지털 체육 플랫폼 ‘디딤’은 좁은 실내공간이 허락된 곳에서 다양한 게임으로 몸을 움직여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EBS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국민을 위한 AI 교육 플랫폼 ‘이™Ÿ(EBS Software Learning Platform)’을 소개했다.

누구나 가입만 설정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Ÿ’은 특히, 기초적인 코딩 실습에 이어지는 게임실습과 인공지능 기초 배우기가 눈에 띄었으며, 기관별 참여부터 교사지원센터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친구들아! 전남으로 유학가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전남 교육청은 48개 초등학교와 8개 중학교 유학학교를 준비했으며, 모두 친환경 급식을 시작으로 에듀버스·에듀택시로 교통편의까지 준비한 내용을 홍보했다.

진스토코리아는 학습자의 성향과 강점, 재능 등을 분석해 맞춤 교육방법을 제시하는 ‘Menabi’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Menabi 솔루션에는 Kit를 이용해 실제 DNA까지 체취·분석해 맞춤 교육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학생 대상 전시와 다양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최근 에듀테크 트랜드를 단시간에 확인할 수 있었던 유익한 전시회였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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