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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협력업체 상생 강조 “손해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 성공 못해”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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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12 08:42:05

    ▲ 올리브영 방문한 이재현 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이재현 CJ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CJ올리브영을 방문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이 계열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한 것은 5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온리원(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잘 넘기고 오프라인 시장 재확대를 성공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샀다.

    이 회장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달라"며 O2O 사업의 초격차를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가속화할 것을 강조했다.

    포화 상태로 가는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업 영역을 더 넓혀달라는 주문이다.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재현 회장은 올리브영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경영진과 회의를 마친 이 회장은 올영 본사 MD 사업본부, 브랜드 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 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에 걸쳐 직원들을 격려했다. 올리브 영의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 신년 현장 경영의 의미로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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