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방문규·김학도·김성진 등 산업부 출신 관료, 잇따라 총선 출마 선언...오는 7일 출판기념회도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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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01 08:00:37

    ▲ 왼쪽부터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성진 전 산업부 대변인 ©각 SNS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전현직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관료들이 잇따라 오는 4월 총선 출마의사를 밝히고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이 총선 출마의 첫 포문을 열었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이 명단에 두번째와 세번째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선 경기도 수원 출마가 유력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7일 오후 수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수원 출신인 방 장관은 일찌감치 당에서 총선 출마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최종후보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원은 모든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한 석도 가져오지 못한 곳으로, 방 장관은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방문규 장관은 후임으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정된 상태지만 아직 장관직을 완전히 내려놓은 상태는 아니라 다소 논란이 있는 상태다.
     
    방 장관은 친정인 기획재정부에서 차관을 지냈으며,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산업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총선 출마를 위해 3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게 됐다.

    ▲ ©각 SNS

    같은 날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국장급)과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김학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청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 전 차관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주흥덕 출마 결심을 밝혀왔다.
     

    김학도 전 차관은 출마에 대해 VIP 혹은 당과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 전 차관은 "중앙정부에서 쌓은 관료로서의 노하우를 고향 청주를 위해 쓰고 싶다"며 "청주흥덕이 산업, 특히 중소기업의 발전이 절실하기 때문에 제가 가진 능력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힘껏 돕고 싶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주흥덕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현역으로, 4선을 한 지역구이다.
     
     
    또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머쳤다. 이미지난 10월에 북콘서트로 세를 과시한 바 있으며, 지난달 13일 광주광산을에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산업부 대변인,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거친 그는 다른 두 사람에 비해 일찍 공직에서 물러나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광주광산을은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현역으로 있으며, 예선이 곧 본산인 만큼 권은희 전 의원, 박시종 전 청와대행정관 등 쟁쟁한 후보군들이 버티고 있어 김 전 대변인에게는 녹록치 않은 지역구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지난 경선에서는 박시종 후보과 단일화를 통해 박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성진 예비후보는 광산을에서 두번째 도전을 하는 만큼 경선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전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원시민은 "중앙정부 관료로서 오래 봉직한 방문규 장관이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공직을 맡은 사람이 너무 빨리 직을 버리는 것 같아 보기 좋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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