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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전 부산시의회의장 금정구 출마 공식선언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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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9 11:10:11

    "국민이 진짜 권력입니다. 다시, 사람사는 세상"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은 언제든 국민이 회수할 수 있다"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부산 금정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정식으로 선언했다. 박인영 전 의장은 19일 오전 11시에 출마의 포부를 밝힌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동시에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 전 의장은 출마선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던 정치검찰의 횡포가 아직도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시민과 금정구민의 힘으로 부산의 정치 지형을 바꾸어서,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물가 잡고, 경제 살릴 대책을 가장 먼저 내놓겠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이 사라질 위기를 막고,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부울경 메가시티를 재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권력의 사유화를 이대로 허용하면, 권력을 쥐고도 자기 주머니를 불리지 못하는 사람이 '바보'로 취급받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2030 월드엑스포 부산유치가 실패한 것도 문제지만, 수백억의 기업모금과 막대한 예산을 놓친 사람이 바보라는 냉소가 퍼지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은 윤석열정권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찰나의 시간일 뿐이다.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은 언제든 국민이 회수하면 된다, 국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총선 이후 구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정치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안하는 것이 문제다. 국민들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일부터 즉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29살에 부산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돼 내리 3선 구의원(금정구)을 역임하고,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후보의 대변인, 2022년에는 이재명 대통령후보의 부산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 기초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았다. 젊은 나이에 비해, 오랜 정치경력으로 훈련돼 있는 차세대 유력 주자로 손꼽힌다.

    다음은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의장과의 일문일답.

    ◆ 1219일에 출마선언을 한 이유가 있나?

    "21년전, 오늘은 노무현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이다. 그날 많은 국민들은 ‘내가 찍은 한표가 대통령을 바꿀 수 있구나’하고 느끼셨을 것이다. 나의 한표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었다."

    ◆ 출마선언을 영상으로 제작해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오픈했는데?

    "국민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방식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싶었다. 요즘은 검색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한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후보가 했던 온라인 출마선언을 보고 벤치마킹 했다는 걸 고백한다."

    ◆ 2030 월드엑스포 부산유치가 실패했다. 향후 과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2035년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2035년에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뭐가 잘못됐는지 짚어야 하지 않겠나. 기업모금과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부터 철저한 검증부터 이뤄져야 한다. 실패 후 윤대통령께서 재벌총수들 부산 떡복이 먹방을 하셨는데, 부산의 미래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가덕신공항, 문현금융단지, 북항재개발 부지를 찾았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부산하면 시장떡복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건 무척 아쉽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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