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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실적 부진 지속 가능성에도 성장 전략 수립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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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7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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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증권의 박종렬 연구원은 최근 한섬에 대한 분석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한섬이 예상보다 부진한 영업실적을 지속하고 있지만, 수입 및 라이선스 브랜드 확장,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양화,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전개를 통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의 도약 등 성장 돌파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섬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318억 원, 영업이익은 328억 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2022년 4분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3.3% 줄어든 수치로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경기 침체,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패션 소비지출 감소, 지난해 높았던 실적 등이 한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출 감소 폭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더 큰 것은 매출총이익률 둔화와 광고선전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부담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한섬의 영업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계소비여력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 및 라이선스 브랜드의 라인업 확장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가 실적 개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향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한섬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5440억 원, 영업이익은 1001억 원으로 전망되며, 올해 대비 매출은 2.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역시 기존의 매수(BUY)로 유지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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