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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다음 카카오뉴스 검색 정상화 촉구...‘인터넷 언론은 국민의 눈’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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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4 18:26:23

    ▲2023.12.14-시민단체, 다음 카카오뉴스 검색 정상화 촉구...(인터넷 언론은 국민의 눈) [사진 우측]=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이 기자회견장소에서 (뉴스검색 전체언론 복구)라 쓰여 있는 피켓을 들고 있다. ©다음카카오 뉴스검색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지난 11월 22일 다음 카카오가 ‘검색 제휴 언론사’와 사전 상의 없이, 이용자인 국민에게 충분한 안내도 없이 일방적으로 뉴스 검색에서 콘텐츠 제휴사(CP) 뉴스만 노출되도록 기본설정을 변경했다. 따라서 현재 다음 카카오와 제휴한 언론사 1,176곳 중 콘텐츠 제휴사 146곳만 다음 뉴스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 오전 11시부터 약 45분 동안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본사 앞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인단체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결성한 ‘다음 카카오 뉴스 검색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소속 회원들이 “다음 카카오는 뉴스 공론장과 인터넷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언론사’로 즉각 복원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먼저, 기자회견에서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는 “다음 카카오가 사실적인 계약관계를 무시하고 검색 기본값을 변경하면서 하루아침에 언론사 기사가 포탈에서 사라졌다”며 “충분한 안내, 협의 없이 다음이 기본값을 변경한 것은 신의성실에 따라 엄연한 계약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윤영대 투기자본 감시센터 공동대표는 “인터넷 언론은 대한민국 국민의 눈”이라면서 “국민은 포털에서 자유롭게 뉴스를 검색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설정을 변경한 다음 카카오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 그 자체만으로도 엄벌해야 마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홍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장은 “다음 카카오의 중소언론을 원천봉쇄하는 악행을 규탄한다. 다음 카카오는 미디어 생태계 싹을 자르는 슈퍼 갑질을 중단하고 이전 상태로 원상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경과보고 및 향후 계획발표에서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은“다음 카카오의 뉴스 검색, 콘텐츠 제휴사 위주의 검색은 변경되어야 한다. 지역 언론과 풀뿌리 언론이 상생할 수 있도록 뉴스 검색 시스템의 정상적인 복원을 촉구한다.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적극 대응하고, 조만간 정치권 등과 재발 방지를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2023.12.14-시민단체, 다음 카카오뉴스 검색 정상화 촉구...(인터넷 언론은 국민의 눈) [사진 우측]=12월 13일 판교 카카오 본사 앞에서 진행중인 기자회견 모습. ©다음카카오 뉴스검색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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