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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2대주주 일본 지분 전량 매수…완전한 한국기업 이룩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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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4 08: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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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최대주주인 아성HMP가 2대 주주인 일본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

    아성다이소는 13일 "한국 토종 국민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창업주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성HMP가 50.2%, 일본의 다이소산교가 34.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성다이소는 박 회장이 1992년 아성산업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이후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열며 생활용품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1년 일본에서 100엔샵 다이소를 운영하는 다이소산교로부터 약 4억엔(38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와 함께 사명도 아성다이소로 변경했다.

    당시 다이소산교는 아성다이소로부터 상품을 독점 공급받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아성다이소 역시 독점 납품 계약이 파기될 위험을 막기 위해 다이소산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양측은 지분 투자 이후에도 상당 기간 일본 측이 경영에 개입하지 않아 왔다.

    이번 지분 인수로 아성HMP의 지분율은 84.23%가 됐다. 업계에서는 다이소가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에서 자유롭지 않았는데 이번 지분 인수로 이 같은 인식에서 자유로워졌다고 보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는 한국 토종 국민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다이소는 앞으로도 고물가시대 국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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