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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피해구제 신청 1위 '국산-한국지엠 쉐보레, 수입 랜드로버'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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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3 08:45:21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차량은 국산차의 경우 한국지엠의 쉐보레, 수입차는 랜드로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작년까지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모두 1천458건으로 집계됐다. 국산차가 761건, 수입차가 697건이었다. 2020∼2021년에는 국산차 관련 건수가 더 많았으나, 작년에는 수입차가 국산을 넘어섰다.

    품질 문제가 868건 868건(59.5%)으로 가장 많았고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375건(25.7%), 계약 문제 208건(14.3%) 등의 순으로 피해구제 신청이 있었다.

    국산차 중 가장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많았던 차량은 한국지엠의 쉐보레였다. 쉐보래는 1만대당 7.4건으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3.2건, 현대-기아차 1.2건에 비해 건수가 월등히 많았다.

    수입차에서는 랜드로버 44.0건, 혼다 19.0건, 포드 15.2건, 지프 13.7건, 아우디 11.3건 폭스바겐 8.6건, 볼보 7.8건 메르세데스 벤츠 6.8건, BMW·테슬라 각 5.9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피해 건수 중 강제 조정으로 넘어가지 않고 자체 합의 종결된 비율은 평균 56.3%였다. 랜드로버(68.2%), 르노코리아자동차(62.6%), BMW(60.7%) 등의 합의율이 비교적 높았다.

    소비자원은 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특약사항을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하고, 차량 인수 시 차량 내외부와 엔진룸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또한 수리 시에는 점검·정비견적서와 명세서를 받아두고, 고장 증상이 간헐적으로 지속될 경우 동영상 촬영 등으로 증거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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