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오비이랩 연구 결과 발표

열처리 녹차 추출물을 한 번의 섭취만으로도 주의 집중력과 시공간 단기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비이랩과 공동으로 '열처리 녹차 추출물 단회 섭취에 의해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국제 학술지인 '신경 인체공학의 개척자'(Frontiers in Neuroergonomics)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과정에서 30대 남녀 직장인 35명이 실험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중 일부는 열처리 녹차 추출물을 섭취했고, 나머지는 대조 식품을 섭취했다. 실험 결과, 열처리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감소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이는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fNIRS)을 통해 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이 연구에 대해 "의약품에서 사용하는 뇌 영상 장비를 식품 연구에 적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는 녹차 추출물의 잠재적인 뇌 기능 향상 효과를 시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열처리 녹차 추출물을 내년 상반기에 바이탈뷰티 브랜드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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