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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내 메이저 주류사와 손잡고 19개 제품 수출 성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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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0 17:12:09

    ▲ 김창기 국세청장(테이블 왼쪽 세번째)이 2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제1회 주류정책 세미나 및 수출주류 시음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국세청이 메이저 주류사와 함게 전통주·소규모 주류를 해외에 수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세청은 하이트진로, OB맥주,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등 메이저 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한 전통주 수출을 처음 추진해 9개 업체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인프라의 한계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주·소규모주류를 국세청과 메이저사가 협업·지원해 현재 전통주 19개 제품이 메이저 주류사 수출망을 통해 미국, 중국, 호주 등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국세청과 메이저 주류사 간 수출지원 MOU를 체결해 향후에도 전통주 홍보 및 콜라보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국세청은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리 술 브랜드(K-SUUL)를 수출 주류 라벨로 활용해 우리 술 해외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수출 계획 전 해외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 산재되어 있던 22개국 시장정보와 주류 규제 등을 처음 집대성한 ‘우리 술 수출 A~Z까지’를 발간·제공했으며, 수출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세청 및 주류면허센터 누리집에 ‘K-SUUL’ 코너도 개설했다.

    또한 이날 국세청은 수출 전문가를 초빙해 수출희망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주류 수출실무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예비창업자를 위한 ‘주류제조 아카데미 교육’도 더욱 보강하는 등 주류 제조 및 수출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 소비세과와 전통주 업체간 ‘K-SUUL 핫라인’을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어 업계 관계자 및 주류 제조·정책·마케팅 전문가가 한데 모인 가운데 ‘K-SUUL 정책 세미나’를 처음 개최했다. 그간의 수출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주류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했으며, 수출 전통주 시음회도 열어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금은 국민건강을 최우선하면서 ‘우리 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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