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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미국에 '전기 비행택시' 공장 설립…UAM 사업 본격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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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09 08:42:49

    ▲ 현대차그룹의 UAM 미국법인 슈퍼널.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전기 비행택시 공장을 설립한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을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제품을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선보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VTOL은 조종사 1명이 승객 4명을 태워 시속 190㎞로 비행한다. 내년 시험 비행 후 2028년 상용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슈퍼널은 미 연방항공청(FAA)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UAM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20년 슈퍼널을 설립한 현대차그룹은 전기 비행택시를 약 10억달러를 투자해 개발 중이다.

    신 사장은 "배터리 기술과 규제 등을 고려하면 2028년 상용화 목표가 적절하다"며 "UAM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기업과 규제 당국이 협력해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차의 전기비행 택시 공장 설립이 관심을 받는 이유가 현재 미국 내에서도 UAM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8년 LA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서 전기비행 택시가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신 사장이 언급한 '2028년 상용화 목표'도 LA올림픽 개막에 맞춘 것으로 일각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신 사장은 "eVTOL 택시 같은 모빌리티 항공기는 변곡점이 정말 빨리 올 것"이라며 "처음에는 매우 진보적인 도시에 도입되겠지만, 대중이 더 편안하고 친숙해지면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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