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세븐나이츠 키우기, 친숙함에 새로움을 더한 방치형 RPG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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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04 14:56:30

    넷마블이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하는 모바일 신작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9월 6일 정식 출시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방치형 RPG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북미/대만/태국 지역에서 얼리액세스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세븐나이츠'의 핵심 재미와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넷마블넥서스 정성훈 PD, 넷마블 김형진 사업부장과 함께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좌)넷마블넥서스 정성훈 PD, (우)넷마블 김형진 사업부장

    -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어떤 스토리인지?

    첫 번째 시리즈인 '세븐나이츠'와 동시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븐나이츠'가 반지의 제왕처럼 스케일이 크고 세계관 전체의 운명을 걸고 싸우는 스토리라면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호빗과 같이 작은 모험이지만 이 모험이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 다른 방치형 게임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대부분의 키우기 방치형 게임들이 하나의 영웅을 깊게 키우는 형태인 반면 10명의 영웅을 한번에 키우는것이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시 시각적 피로감을 완화하고 전투장면을 박자감있고 재밌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 자동보스소환 해두면 스토리 지나가서 확인을 못한다. 게임을 하면서 스토리 확인할 수 있게 개선할 예정인지 지금 형태를 유지하면서 나중에 스토리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인지?

    스테이지 선택 부분에서 스토리 다시 보기 옵션이 있다. 해당 옵션을 켜고 게임을 돌려보면 전체적인 스토리를 재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추후 전체적 스토리를 모아서 확인할수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 풀버전 일러스트도 있고 SD 캐릭터도 있다. 풀버전도 원작하고 다르게 새로 그린 것 같은데 다시 그린 이유가 있는지?

    세븐나이츠 일러스트는 퀄리티가 높은 편이었는데 다시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리소스도 나이가 든다 생각했다. 세븐나이츠 리소스를 재활용하는게 유저에게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다시 그렸고 실제 일러스트 그린 분들은 대다수가 세븐나이츠 일러스트를 작업했던 분이다. 오픈베타 중 한국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는데 일러스트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 많다.

    - 방치형 장르는 단기간 매출 내기 어렵고, 서비스 수명이 길지않다는 인식이 있다. 어떤 전략으로 서비스할 것인지?

    방치형 장르가 매출 확장성이 낮을 것이라는 생각은 최근 서비스 중인 게임보며 많이 깨졌다고 생각하고, 수익성 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것이라 본다. 핵심 BM 모델은 광고제거 월 정액 상품, 영웅 판매 등으로 구성했다. 오픈베타 중에도 광고 수익도 함께 집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캐릭터 수집은 영웅 소환과 픽업 소환을 준비했다. 픽업소환의 경우에도 무소과금 유저도 많은 횟수를 돌리는 등 충분히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가장 고민했던 것은 결국 현재 유저 트렌드에 맞춰 세븐나이츠 고유의 재미를 어떻게 잘 보여줄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다. 세븐나이츠부터 꾸준히 성장시키고 유지시켜 온 세븐나이츠 IP의 핵심적 재미를 공고히 하는데 집중했다.

    기존 세븐나이츠 팬들로부터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나만의 덱을 설정해나가는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게임성을 극대화하고 파밍 등 번거로운 요소들은 방치를 통해 손쉽게 클리어해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존 게임보다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유저들에게 세븐나이츠를 알리고 IP를 강화시키기 위해 BM은 부담되지 않고 가볍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천장시스템은 물론이고 캐릭터 외 장비, 장비성장 부담은 없도록 했다. 많은 영웅을 뽑아야하기 때문에 유저가 부담없도록 인게임 재화도 풍족하게 얻을 수 있도록 했고, 과금 규모에 따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 덱 구성 시 콘텐츠 측면에서나 스테이지 돌파에도 차이가 있을지?

    덱이 콘텐츠별로 필요한 영웅들이 두루 구현되어 있다. 스테이지의 경우 단일 대상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구성이 유리하기때문에 원딜 덱 구성이 유행하고 있다. 결투장의 경우 원거리 덱이 유리한 경향이 있는데 원거리덱을 타겟할 수 있는 적 뒤에서 뒷라인을 습격할 수 있는 캐릭터들도 있어 상대 적을 파훼할 수 있는 덱도 존재한다. 여러 전략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해당 전략을 파훼할 수 있는 방법들도 준비해두었다.

    - 최근 방치형 게임에서도 PvP 콘텐츠도 많이 추가되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에서 만날 수 있는 PvP 콘텐츠가 있는지?

    게임 내 결투장이 구현되어 있고, 9월 중으로 일부 결투장이 추가될 예정이다. 서버 내 순위 경쟁도 있지만, 추후에는 세나컵 콘텐츠를 만들어 서버별 상위 유저끼리 결투장 콘텐츠를 진행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 캐릭터의 수와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캐릭터는 그랜드론칭 시점으로 136종이 추가될 예정이고, 플레이는 원활하게 가능하다. 이후에는 월간 최소 2종, 최대 8종 캐릭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새로운 매커니즘이 추가돼야하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가 나올 예정이지만 기존 캐릭터도 효용을 다할수 있도록 밸런스를 상향할 계획이다. 캐릭터 밸런스는 업데이트 주기를 2주로 잡고 있는데 가급적 자주 진행할 계획이다. 유저가 정성으로 키운 캐릭터가 모두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캐릭터를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 세븐나이츠 IP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게임 외적으로도 진행되는 전략들이 있는지?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통해 글로벌 유저에게 가벼운 게임으로 접근하면서 캐릭터, 게임성을 어필할 수 있도록 굿즈나 제휴 등 적극적으로 진행 검토하고 있다. 게임을 서비스해나가면서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통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IP와의 콜라보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구체화되면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 정식 출시 시점에 한국 유저들이 즐겨주었으면 하는 부분은?

    전반적으로 게임을 부담없이 가볍게 즐겨주었으면 한다. 저희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을때도 보상을 높이고 매일 적당한 양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반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보다는 운율감, 박자감 등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저희는 가이드 퀘스트나 다른 여타 콘텐츠 보상을 루틴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게임의 즐거움은 시청각적인 요소 또는 좋은 리듬에서 오는 단기적인 패턴에서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즐겨주었으면 한다.

    또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그동안 없었던 '엘가'라는 소녀다. '세븐나이츠' IP와 스토리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이용자와 '세븐나이츠' 팬들의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시킬지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정성껏 만들었고 '세븐나이츠'의 코드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세븐나이츠'를 즐기셨던 분, 즐기지 않으셨던 분들 모두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시간을 많이 뺏지 않고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편하게 플레이하길 바란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라는 게임을 통해 '세븐나이츠' IP에 대한 친숙함과 새로움을 많이 느껴주셨으면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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