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모델링, 애니메이션 등의 크리에이터용 메인보드는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을까? 포트 구성이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됐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부터 시작해 빠른 대역폭의 전송 포트 등을 지원해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다. NAS 등의 저장장치와도 빠르게 연결할 수 있게 이더넷 포트를 두 개 갖추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소개할 에이수스(ASUS)의 프로아트 메인보드가 이와 같은 특성을 지녔다.

■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된 메인보드

ASUS ProArt B760-CREATOR D4(이하 프로아트 B760-크리에이터 D4)는 에이수스의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용 LGA1700 ATX 메인보드다. 전원부만 보면 12+1페이즈(페이즈당 50A)로 무난한 수준이다. 참고로 ASUS ROG STRIX B760-G GAMING이 12+1페이즈(페이즈당 60A)다.

단순히 전원부로 우열을 나눌 수 있는 건 아니다. 프로아트 시리즈는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됐기에 성격이 아예 다르다. 특징을 보면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전송 속도가 빠른 다수의 USB 포트, 2.5Gb&1Gb 듀얼 이더넷, PCIe 5.0 슬롯, DDR4 메모리 지원 등의 특성을 갖췄다. 덕분에 콘텐츠를 옮기는 등의 작업으로는 아주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저장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

메모리는 4개의 슬롯에 최대 128GB를 지원한다. 인텔 XMP 및 OptiMem II 기술이 지원된다. OptiMem II는 메모리 안정성과 호환성을 향상시키고 더 높은 코어 클럭을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쿨링 시스템은 VRM 히트싱크, 멀티 온도 소스, M.2 히트싱크, 칩셋 히트싱크, 4핀 PWM/DC 팬 헤더 등이 지원된다. VRM 히트싱크도 그렇지만 칩셋 히트싱크 크기가 상당하다. 프로아트 로고가 있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M.2 방열판을 갖춰 히트싱크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전원부는 12+1 페이즈며 에이수스 Digi+ 전압 조절 모듈이 탑재돼 CPU에 전력을 원활하게 공급한다. 초크와 캐퍼시터는 합금 초크와 내구성이 뛰어난 캐퍼시터로 고온에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프로쿨 커넥터로 파워서플라이와 밀착돼 커넥터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후면 포트는 USB 3.2 Gen 2 x1(Type-C), USB 3.2 Gen1 x4(Type-A x4), USB 2.0 x4(Type-A x4), DisplayPort x1, HDMI x1, 리얼텍 2.5Gb 이더넷 포트 x1, 인텔 1Gb 이더넷 포트 x1, 오디오 잭 x5, Optical S/PDIF 아웃포트 구성이다.

USB는 후면 최대 9개, 전면 최대 7개를 지원한다. 후면은 USB 3.2 Gen 2 x1(Type-C x1), USB 3.2 Gen1 x4(Type-A x4), USB 2.0 x4(Type-A x4)로 총 9개다. 전면은 총 7개로 USB 3.2 Gen2x2 커넥터 x1(Type-C 지원), USB 3.2 Gen1 x1(2개로 추가 지원), USB 2.0 x2(4개로 추가 지원) 구성이다. 전면을 통해 대역폭이 빠른 편인 USB 3.2 Gen2x2를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 네트워크 구성은 어떨까? 오디오는 24bit/192kHz 재생이 특징인 리얼텍 7.1 서라운드 사운드 HD 오디오 코덱이다. 프리미엄 오디오 캐퍼시터 등을 사용한 것이 장점이다. 네트워크는 리얼텍 2.5Gb 이더넷 포트 x1, 인텔 1Gb 이더넷 포트 x1을 동시 지원한다. 인터넷 및 로컬 NAS에 빠른 데이터 전송을 제공한다.

저장장치는 3개의 온보드 M.2 슬롯을 갖췄다. 두 개는 PCIe 4.0 x4 모드, 남은 하나는 PCIe 3.0을 지원한다. 이외 SATA 6Gb/s 포트는 4개 제공된다.

■ 손쉽게 탈착할 수 있는 M.2 SSD 및 PCIe 5.0 지원

M.2 SSD를 장착할 때마다 드라이버를 써야 하면 상당히 귀찮다. 드라이버에 자성이 없으면 본체를 옆으로 눕혀 놓고 떨어지지 않게 살살 돌려야 되는데, 아래로 떨어지면 손으로 다시 줍고 다시 살살 돌리고 번거롭다.

그러나 프로아트 B760-크리에이터 D4는 그냥 M.2 SSD를 설치한 다음에 손으로 돌려 주기만 하면 금방 고정된다. 나사가 필요 없으니 아주 편하다.

그리고 PCIe 슬롯은 세 개가 보이는데, 맨 위부터 순서대로 PCIe 5.0 x16, PCIe 4.0 x16(max x4), PCIe 3.0 x1이다. PCIe 5.0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메인보드에는 전면 패널 USB 3.2 Gen 2x2 Type-C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20Gbps의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TB 헤더도 확인된다. 인텔 인증 에이수스 썬더볼트 EX4 애드온 카드를 지원해 최대 40Gbps의 속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급속 충전 장치에는 최대 100W의 전력도 공급할 수 있다.

■ 아머리 크레이트에서 프로아트 크리에이션 허브까지

■ 다양한 기능을 지원

프로아트 B760-크리에이터 D4는 전원부 12+1 페이즈에 확장성이 뛰어났다. 전면으로 USB 3.2 Gen2x2로 뽑아내 사용할 수도 있고, 이더넷 포트는 2.5Gb, 1Gb 두 개를 제공했다. 연결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니 영상 콘텐츠 제작이 주 목적이라면 해당 보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참고로 USB Type-A 포트를 아주 많이 제공하는 것도 상당한 장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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