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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일본 서비스 2.5주년 맞아 또 다시 일본 1위 기록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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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7-27 10:18:46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하는 '블루 아카이브'가 지난 1월에 이어 또 다시 일본 게임시장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7월 23일 서비스 2.5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생방송에서 업데이트 정보와 TV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감독, 주요 캐릭터의 설정화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생방송은 도쿄 TFT홀1000에서 800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지난 1월 22일 2주년 생방송의 두 배를 뛰어넘은 14만 이상이었다. 이와 같은 열기는 게임의 인기로도 이어져 2.5주년 업데이트가 적용된 이후 7월 25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여름을 맞아 블루아카이브에는 '하나코', '히나타', '우이', '코하루' 등 수영복 콘셉트의 캐릭터가 출시되었으며, 게임 속 '트리니티' 학원 소속 학생들이 펼치는 유적 탐험기를 다룬 스토리 '숨겨진 유산을 찾아서'도 공개했다.

    또한 13편의 오리지널 만화가 수록된 '블루 아카이브 코믹 엔솔로지 Vol.3', 4번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출시하며, 게임 속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인쇄된 만보기 등의 굿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도쿄의 도심 속 온천 시설로 유명한 '토시마엔 니와노유'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예정되어 있고, 컬래버 한정 미니타월이 포함된 입장권을 판매하며, 게임 속에서 미식으로 유명한 '현무상회'의 라멘과 볶음밥, 음료 등 특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2.5주년 생방송의 또 다른 포인트는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다. 이날 방송을 통해 일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요스타의 자회사 요스타 픽처스가 TV애니메이션 '블루 아카이브 The Animation'을 제작한다는 정보가 공개되었다.

    감독은 '야마기시 다이고'가 맡는다는 소식과 함께 게임 속 캐릭터 '시로코'와 '아로나'의 애니메이션 설정화 이미지도 공개되었다.

    '블루 아카이브'의 호조세는 유저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탄탄한 스토리와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캐릭터를 들 수 있다. '다수의 서브컬처 장르가 소위 '아포칼립스'로 일컬어지는 절망적인 세계관을 채용한데 반해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 '키보토스'에 부임한 선생님 역할의 플레이어가 학생들을 인솔해 미션을 수행하는 밝고 유쾌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서브컬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진정성을 갖춘 MX 스튜디오 구성원 간 끊임없는 교류와 소통으로 유저들로부터 인정받는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만들어냈다.

    '블루 아카이브'를 포함한 서브컬처 게임 IP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2차 장작'의 활성화 정도다. 서브컬처 장르에는 콘텐츠 소비를 넘어 재창작을 통해 IP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가들이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글로벌 2차 창작 플랫폼인 '픽시브'에 투고된 '블루 아카이브'의 작품 수는 23만 건을 상회하며, 한국 게임사가 개발한 IP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믹마켓에서도 지난 해 전체 IP 중 상위 10개 안에 드는 200여 개 서클(2차 창작 작품 판매자)이 '블루 아카이브' IP를 기반으로 참가했다. 올해 8월 12일부터 개최되는 코믹마켓에서 '블루 아카이브' IP로 참가 예정인 서클의 수는 약 1,000개 이상으로 코믹 마켓 전체 IP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블루 아카이브'는 코믹 마켓에 기업 부스로도 공식 참가 예정이다.

    그 동안 블루 아카이브는 코믹스, OST와 같은 콘텐츠는 물론 피규어, 아크릴 디오라마 등 다채로운 굿즈들을 선보이며 꾸준하게 IP를 확장해왔다. 그리고 콘텐츠의 '끝판왕' 격인 TV 애니메이션 제작도 진행 중이다.

    다채로운 콘텐츠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흥미를 제공하며, 게임 세계관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 캐릭터들에 대한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원작 IP에 기반한 신규 콘텐츠의 흥행을 통해 '블루 아카이브' IP 자체의 저변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원작 게임의 지속적인 흥행과 더불어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들도 호평 받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는 오는 8월 3일 중국 시장에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370만에 가까운 사전 예약자수를 확보했으며, 베타 테스트 기간 중 탭탭, 빌리빌리 등 앱마켓 플랫폼에서도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중국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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