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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새로운 스토리의 실마리 선보일 시간의 분열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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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7-07 14:50:39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7월 13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에 10.1.5 업데이트 '시간의 분열'을 정식 적용한다.

    '시간의 분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직업 전문화 '증강 기원사'와 새로운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 등의 추가와 함게 드랙티르를 제외한 모든 종족이 흑마법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직업 밸런스 조정이 실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이안 해지코스타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와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의 10.1.5 업데이트 '시간의 분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시간의 분열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시 여긴 건 무엇인지?

    지금처럼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이어갈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처음부터 큰 사이즈로 계획됐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용군단의 스토리를 모두가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 다가오는 업데이트는 청동용군단과 관련된 스토리를 다시금 다루는데 오랜 역사를 가진 작품인 만큼, 어떤 과거의 내용을 다룰지 개발팀 내부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고심했을 것 같다. 이를 정하는데 어떤 방향성을 설정하거나 기준을 정했는지?

    용군단 출시 이전부터 과거 스토리 조명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역사적인 사건들과 함께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에서 보여준 갈라크론드 덩치 같은 요소를 다시 조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간과 스토리를 다루면서 갈라크론드와 시간의 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 용조련술의 다른 지역 확대는 전 지역이 해당되는지? 작업하면서 고려한 사항이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용 조련술 가능 지역의 확대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곧바로 적용되는 부분이 아니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칼림도어 지역에 용 조련술 경주가 추가된다. 용의 섬 외부 지역에서 용 조련술을 가능케 하려면 여러 작업이 필요하고, 기존 탈것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 이후에 용 조련술 가능 지역이 확장될 것이다.

    - 지속적으로 메가 던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쐐기와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중간에 위치한 또 다른 유저층을 노린 부분인지? 메가 던전처럼 다른 도전적인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군단 확장팩부터 선보인 메가 던전은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콘텐츠로 기획했으며, 도전할 만한 적당한 난이도에 쐐기와 다르게 시간에 쫓기지 않는 콘텐츠로 설계했다. 이번 메가 던전이 유저들에게 다양한 스토리를 탐색할 수 있는 장치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은 기본 하드 모드 정도의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획득 아이템 레벨에 비해 난이도가 어렵다는 평도 있는데, 정식 출시 시에 조정이 있을지?

    일부 우두머리를 하향하긴 했으나, 시즌 중반에 출시되는 점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난이도 높이기도 했다. 다만 신화 난이도 공략이 어려우면 반년 가까이 기다려야 했던 이전과 다르게 이번엔 영웅 난이도를 이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 기원사에 새로운 형태의 공격 전문화 '증강'이 추가된다. 기원사에 공격 전문화를 추가하고 주변 아군을 강화하는 형태의 매커니즘을 도입한 이유는?

    지원 스타일의 전문화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있었고, 유저들도 이에 대해 꾸준히 요구했다. 일부 사제, 주술사, 성기사는 아군 강화에 초점 맞춘 풀레이 스타일을 활용했었고, 추후 스스로도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수 있게 수정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적으로 이런 식의 플레이를 다시 보여줘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 증강 기원사는 전문화 추가이면서 동시에 지원형 공격 담당이라는 유니크함을 가지고 있다. 다른 직업에서도 전문화 추가 예정이 있을지? 또한 지원형 공격 담당 형태의 전문화도 추후 더 볼 수 있을지?

    불가능할 것 같지 않지만, 이런 플레이 스타일에 있어 유저들이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끼는지 지켜보는 것이 먼저다. 증강 기원사는 원거리 공격 전문화로 준비했는데, 나중에는 유사한 성격의 근거리 공격 전문화를 추가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문화 및 직업 추가는 가볍게 다룰만한 부분이 아니지만, 유저들의 니즈가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

    - 형상 변환 추적, 잡동사니 아이템 판매, 스킬 아이콘 상황 표시 등 편의성 개편도 진행된다. 최근 이러한 편의성 개편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이런 패치 방향을 잡게 된 계기와 더 고려 중인 편의성 패치가 있는지?

    유저들의 다양한 피드백과 많이 사용하는 애드온을 기반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정 애드온이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곧 해당 기능에 대한 필요가 많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다만,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를 위해 특정 애드온이 강제되도록 만들고 싶진 않다. 현재는 유저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른 게임처럼 지도에 핑을 찍을 수 있는 핑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 양자 군마의 고삐라는 과거의 탈것으로 변환되는 아이템을 테스트 서버 메가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과거의 범주가 어느 정도인지?

    양자 군마의 고삐는 보상 디자이너들 역시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아이템은 시간의 힘을 다루는 메가 던전에 적절할 거 같아 출시를 준비했고, 아마 탈것을 수집하길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상점에서 판매되는 탈것이나 현재 얻을 수 없는 탈것은 제외하고, 획득률이 낮은 탈것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밸런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문화의 기술 수치가 조정되었다.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은 좋지만, 유저 숙련도 문제와 같은 불편함을 말하는 유저도 있다. 적정 밸런스 조정 주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식적으로 빠른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도록 개발의 방향성을 잡았으며, 적절한 밸런스 조정 주기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성능이 좋지 않은 전문화가 소외되거나 특정 전문화의 압도적인 성능으로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밸런스를 조정하고 싶다.

    그렇다고 너무 과도하게 밸런스 조정을 자주 진행하면 유저들에게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으며, 내부에선 현재 밸런스 조정 속도에 만족 중이다.

    - 일부 직업은 단순 수치 조절이 아니라 특성 위치가 조정되는 변경이 진행됐다. 수치 조정에 비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조정이라 생각되는데, 특성 위치 조정을 진행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특성 트리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받으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레이 데이터를 보고 일부 특성에 강제되거나 편중 현상이 발생하면 특성 위치나 메커니즘을 변경해 선택지를 다양하게 줄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시간의 분열'에서 용군단 확장팩의 향후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실마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다양한 콘텐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많은 의견도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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