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델은 다르네...비즈니스 노트북 끝판왕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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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7-03 16:52:55

    최근 기업의 업무 환경은 사무실은 재택근무를 포함해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필수가 되고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업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노트북이다. 노트북 하나로 업무를 수행하며 화상 회의, 원격 근무 등이 가능하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능과 함께 어디서나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이 필수적이다. 기자의 업무도 마찬가지다. 어디서나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업무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도 업무용 노트북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더 나은 비즈니스 노트북이 없을까 고민하던 사이에 끝판왕에 가까운 비즈니스 노트북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의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다.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초경량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이다.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하면서도 극강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업무를 위한 기능을 꼼꼼하게 갖췄다. 리뷰를 통해 사용해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지금까지 사용해본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러한 완성도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아마 찾기 어려울 듯하다.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의 리뷰를 살펴보자.

    ■ 노트북 챙긴거 맞나? 극강의 휴대성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14인치라는 작지 않은 화면을 갖추면서도 상당히 콤팩트하다. 작은 백팩에도 쏙 담을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무게다.

    14인치 래티튜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1.06kg에 불과하다. 신기할 정도로 가볍다. 마치 플라스틱 목업용 랩탑을 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실제로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를 백팩에 넣고 이동했을 때 내가 노트북을 잘 챙긴 것이 맞나 체감이 어려울 정도의 무게다.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가벼우면서 기업용 노트북으로 어울리는 내구성을 갖췄다. 섀시 전체에 단단한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했다. 상판 촉감은 매트하게 꾸며놓았다. 노트북을 잡았을 때 쉽게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한다. 컬러도 보통이 아니다. 업무용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랙 컬러가 아닌 그레이에 블루를 섞은 ‘리버’ 컬러로 꾸몄다. 겉면과 키보드가 있는 바디에까지 리버 컬러가 들어갔다. 단조롭지 않고 시원스러운 색감으로 업무용 노트북으로 잘 어울린다. 

    화면 크기는 14인치에 FHD+(1920x1200) 해상도를 갖췄다. 16:10 화면비로 조금 더 쾌적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화면은 반사방지 기능으로 눈이 조금 더 편안하며, 무려 400nits 밝기를 갖췄다. 덕분에 야외에서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도 화면을 보기 쉽다.

    일반적으로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를 최대 밝기로 만드는 일은 흔치 않을 것이다. 옵션 기능으로는 하드웨어 방식의 블루라이트 저감 기능인 ‘컴포트뷰 플러스(ComfortView Plus)’ 기능도 지원한다. 화면이 노랗게 변하지 않고 일관된 색상 경험을 제공하며, 화면을 장시간동안 바라보아도 눈의 피로감을 덜 느낀다. 

    디스플레이의 움직임도 다르다. 화면을 펴는 것은 상당히 쉽지만 화면을 90도로 세우고 여기서 조금 더 눕히는 각도가 타이트하게 움직인다. 일부러 이러한 설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원하는 각도를 타이트하게 잡기에 좋고 쉽게 화면이 움직이지 않는다. 누가 살짝 화면을 툭 치는 정도로는 화면 앵글이 바뀌지 않는다. 또한 화면을 한 손가락으로 열면 몸체가 같이 들리는 노트북도 많지만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한 손으로도 가볍게 노트북을 열 수 있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남다르다.

    ■ 미니 LED 키보드, 깜짝 놀랄 수 있어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키보드도 다르다. 대부분의 노트북 키보드의 키감이 거기서 거기다. 일반적인 노트북 키보드는 부드러운 플라스틱 촉감에 키감도 가볍다. 반면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 키캡은 매트한 느낌으로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타이핑할 수 있도록 했다. 

    깜짝 놀라는 점은 바로 키감이다. 마치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것만큼 적당한 키압을 눌러줘야 하며 톡톡 튀는 반발력을 갖췄다. 키보드의 타이핑 맛은 최상급이라 봐도 좋다. 매트한 촉감으로 플라스틱을 때리는 듯한 타이핑 소리가 나지 않는다. 심야에 눌러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까지 갖췄다. 

    키보드도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운 ‘미니-LED 백라이트’ 키보드 기술로 전력 사용량을 기존보다 최대 75% 까지 절감한다. 백라이트를 갖춰 어두운 곳에서도 타이핑을 하기 좋고, 배터리를 적게 소모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이 밖에도 키보드 전원 버튼은 지문 인식 기능을 겸한다.

    ■ 업무를 위한 강력한 성능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i5-1345U vPro를 채택했다. 코어는 총 10개로 고성능 ‘퍼포먼스 코어’ 2개와 ‘에피션트 코어’ 8개를 갖췄다. 총 12쓰레드에 12MB 캐시, 최대 4.70GHz 클록으로 업무용 노트북으로 사용할 때 부족함 없는 쾌적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 PC마크10 테스트에서 5314점을 받았다. 업무용으로는 확실한 성능을 보여준다

     

    ▲ 씨네벤치 싱글코어 점수로는 1위에 올랐다

    인텔 아이리스 Xe 내장 그래픽을 채택했으며, 운영체제는 인텔 윈도우11 프로에 16GB LPDDR5, 512GB SSD 용량을 갖췄다. 다양한 멀티태스킹 업무를 위한 메모리와 넉넉한 저장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인텔 vPro 솔루션을 적용하여 사내 IT 부서의 원격 관리(out-of-band management)를 지원한다. 또한 Wi-Fi 6E 또는 5G 옵션을 지원해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신기하게도 사용하면서 한 번도 뜨겁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또한 갑자기 팬이 빠르게 들어가는 소음도 듣지 못했다. 노트북이 뜨거워 키보드에까지 전해지는 열기를 느껴보지 못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후면 환풍구 및 방열 설계 덕분이다.

    ■ 고음질을 넘어선 스피커 

    스피커의 성능이 다르다. 단순히 고음질 스피커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용 노트북으로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 없을 정도로 굉장히 큰 출력을 낸다. 이전 세대보다 음량이 15%나 증가했는데 지금까지 사용한 노트북 중에서 가장 크고 단단한 소리를 낸다.

    소리를 직관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키보드 좌우에 스피커를 배치했다. 무려 4개의 스피커를 배치했으며, 델은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가 래티튜드 7000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오디오 기능을 갖췄다고 할 정도다.

    ■ 비즈니스를 위한 보안, 어디서나 안전하게 

    화상 회의를 위해서는 노트북의 카메라가 필수다. 그렇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안의 우려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카메라를 가리기 위해 스티커 등을 붙여놓는 경우도 흔하다.

    그렇지만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굳이 스티커로 카메라를 가리지 않아도 좋다. 물리적으로 아예 카메라를 잠글 수 있는 ‘세이프 셔터’를 지원한다. 간단히 밀어서 카메라를 가릴 수 있어 원천적인 차단이 가능하다. 

    여기에 ‘델 옵티마이저’ 소프트웨어가 4.0 버전으로 업데이트됐다. 델 옵티마이저는 장치 최적화 도구로 전원, 네트워크, 오디오, 장치, 감지 기능, 연결 관리 기능 등 장치 전반의 설정이 가능하다.

    먼저 강력한 보안 기능인 ‘인텔리전트 프라이버시’를 지원한다.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IR 카메라가 주변을 감지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제 3자가 보이면 바로 화면을 어둡게 만든다. 또한 노트북 사용자가 잠깐 화장실 등 이동할 때면 바로 화면을 어둡게하는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개인정보를 보호할 뿐 아니라 화면을 어둡게 해 배터리를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Dell SafeBIOS, TPM 칩 및 잠금 슬롯 옵션을 지원하며, MIL-STD 810H 테스트를 통과한 전용 보안 칩이 탑재된 Dell Safe ID를 제공한다. 종합하면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노트북이라 할 수 있다.

    ■ 더욱 뛰어난 인터페이스 

    노트북의 입력 단자는 많을 수록 좋다. 별도의 USB 허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먼저 최신 썬더볼트 4.0 단자를 두 개 갖췄다. 파워 딜리버리(PD) 충전 및 디스플레이포트 1.4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충전을 하며 외부 모니터 등을 연결할 수 있다.

    USB-C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본 어댑터가 아닌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기업용 노트북이라면 HDMI 단자는 필수다. 썬더볼트 단자와 함께 HDMI 단자를 갖춰 즉시 모니터나 프로젝터를 연결할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USB-A(USB 3.2 Gen1) 단자를 두 개나 채택했다는 점이다. 최근 노트북은 USB-A 단자를 삭제하거나 하나 정도만 있지만 USB-A 단자가 두 개 있어 활용성이 상당히 높다. USB 마우스를 연결하고 여기에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이 밖에도 헤드폰 단자, 분실 방지를 위한 웨지형 잠금 슬롯을 지원한다. 콤팩트한 바디에 입력 단자를 충실하게 담았다.

    ■ 가볍고, 견고하고, 강력하다 

    직접 사용해 본 델 래티튜드 7440 울트라라이트는 비즈니스용 노트북으로는 완벽에 가깝다. 믿음이 가는 단단한 내구성에 가벼운 무게로 어느 곳으로 이동을 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1.06kg의 가벼운 무게로 늘 가지고 다녀도 확실히 업무 피로도를 낮춰준다.

    여기에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및 인텔의 비즈니스용 플랫폼 vPRO 인증으로 믿고 써도 좋은 업무용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전문가를 만족시킬 제품 완성도와 키보드, 스피커, 인터페이스로 델의 비즈니스 라인업은 이정도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 다양한 스마트 보안 기능을 갖춰 최신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됐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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