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씰리침대가 품질경영과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기 위한 '미디어 데이'를 16일 진행했다.

씰리침대는 지난 1881년 미국 텍사스 씰리 마을에서 다니엘 헤인즈(Daniel Haynes)에 의해 설립된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다. 1950년 세계 최초로 정형외과 의사와 협업해 스프링 기술을 개발하는 등 140여년 간 전 세계 매트리스 업계를 선도해오고 있다. 미국에만 약 7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캐나다, 프랑스, 브라질 등 약 50여 국에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덴마크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와 병합해 템퍼-씰리 인터내셔널이 됐다.

국내에는 1996년 한국 사무소 설립을 통해 진출한 이후, 2008년 미국 씰리 본사와 씰리 아시아퍼시픽 호주 본사의 합작 투자 법인인 씰리코리아 컴퍼니가 설립됐다.

미디어 데이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이사, 김정민 씰리코리아 이사 등 씰리코리아 관계자들과 3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매트리스가 제작되는 생산 전 과정을 참관했다.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은 지난 2016년 11월 약 18,000평 대지에 설립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에 이은 씰리침대 제조공장이자 외국계 기업으로는 드문 국내 제조공장이었다.

윤종효 대표이사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은 다른 나라와 다르다"며 "그 차이를 해소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주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은 철저한 씰리 글로벌 관리매뉴얼에 따라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 증대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은 매트리스가 생산되는 A동, 원자재 적재공간인 B동, 완제품이 적재된 C동으로 이뤄져 있었다. 씰리침대는 타 브랜드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은 완제품 포장을 제외한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주문 이후 생산에 들어가고 있다.

생산 직원들은 저마다 바쁘게 매트리스를 만드는데 여념이 없어보였다.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에서는 하루 220조(개, 매트리스를 세는 단위)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윤종효 대표이사는 미디어 데이를 통해 "직원의 안전, 제품의 안전, 소비자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여주공장은 본사의 엄격한 관리를 바탕으로 생산 과정 전반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씰리코리아의 품질 경영 핵심 3가지로 ▲안전성 ▲6S(안전, 정리, 정돈, 청소, 표준화, 습관화) ▲제품의 품질 소개했다.

실제로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은 생산 제품과 수입 제품 등에 '라돈 아이'와 'RAD7' 등의 기기를 활용해 라돈 유무를 확인하는 등 제품 안전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그 외에도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FITI),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외부기관을 통해 라돈 검사도 지속하고 있었다.

이날, 윤 대표이사는 '원자재 인증 체제 도입'을 주장했다. 한국표준협회가 완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라돈 관련 인증을 원자재 중심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그는 "음식을 만들 때도 식자재가 중요하다"며 매트리스 또한 원자재가 합쳐진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윤 대표이사는 "최근 표준협회에 이를 제안해 검토중"이라며 "다음주 수요일 한국표준협회와 만나 의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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