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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소에 LG전자 로봇 활약…'스마트 팩토리'로 협력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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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1 08:27:31

    © 포스코그룹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LG전자와 함께 스마트한 제조 현장 구축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광양 제철소에 LG전자의 로봇, 인공지능,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제철소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 안전과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로봇, AI, 무선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인공지능 센싱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제철소 내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의 안전 점검 및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또 무선통신기술을 통한 실시간 제어로 공장의 제조 및 물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의 제조공장들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당시 WEF는 포스코가 생산성과 품질 제고를 위해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함께 △스마트 고로 △도금량 자동 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등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해 고유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들 공장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 로봇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첨단 제조기술을 대거 접목한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은 “포스코그룹과 LG그룹은 철강, 배터리 소재 등에서 서로 협력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양사 모두 등대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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