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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투명함을 담다, 앱코 기계식 키보드 ‘APK87’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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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4-06 15:42:42

    앱코(ABKO)가 투명 키보드의 끝판왕을 들고 나왔다. 앱코에서도 최초로 선보이는 완전 투명 키보드인 ‘APK87 폴리카보네이트 RGB 기계식 키보드(이하 APK87)’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하우징, 키캡을 만들어 내부가 보이는 투명한 디자인을 만들었다. 앱코 APK87은 투명한 바디와 키캡을 통해 보기만해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키보드 디자인을 완성했다.

    ▲ 앱코 APK87 폴리카보네이트 RGB 기계식 키보드

    이번 앱코 APK87는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구매가 가능한 정식 펀딩은 4월 10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물론 빨리 구매할 수록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슈퍼얼리버드 가격은 14만 9천원이다. 앱코의 투명 기계식 키보드 APK87을 리뷰를 통해서 만나보자.

    ■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겁다

    앱코 APK87은 내부가 보이는 투명한 바디를 채택했기 때문에 PCB까지 화이트톤을 사용했다. 덕분에 화이트와 실버 컬러의 깔끔한 컬러감을 완성했다. 키캡은 반짝이는 완전 투명으로 제작해 더욱 고급스럽다. 더욱 깔끔한 느낌을 위해 키캡은 영문 폰트만 인쇄되어 있다.

    키캡은 높이가 가장 높으면서 볼륨감이 좋은 SA 프로파일로 꾸며졌다. 키캡의 촉감도 상당히 좋다. 매끈하면서도 손에 착 붙는 촉감으로 타이핑 할 때의 손맛을 살려준다.

    상부 프레임은 자석으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프레임을 들어 간단히 키보드 청소를 할 수 있고 스위치 커스텀 시 더욱 편리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키보드 사이드 부분은 각진 형태가 아닌 곡선 디자인을 넣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앱코 APK87은 숫자키를 제거한 텐키리스 키보드다. 작은 크기로 더욱 세련되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모델명처럼 87키 레이아웃으로 책상 위를 더욱 넓게 사용하기에 좋다.

    ▲ 뒷면에 윈도우와 맥 OS 전환 스위치가 있다

    흥미로운 것은 윈도우는 물론 맥(MAC) OS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Command와 한/영 전환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성능은 무한 동시 입력 지원, 1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로도 사용하기 좋다. 이 밖에도 각 열마다 키캡의 높이가 다른 스텝스컬쳐2를 적용해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목의 피로도가 적다.

    ▲ USB-C 케이블로 PC와 연결한다

    케이블의 길이는 1.8m로 여유로우며 화이트 컬러로 꾸며졌다. 착탈식으로 키보드와 케이블은 USB-C 단자를 통해 연결된다. PC 연결 단자는 USB-A 단자로 일반적인 PC 환경에 바로 연결해서 쓸 수 있다. 범용적으로 쓰이는 USB 케이블을 사용해 케이블을 원하는 대로 변경해서 커스텀해서 써도 좋다.

    ■ 화이트 컬러의 카일 박스 스위치

    ▲ 화이트 컬러의 카일 박스 스위치

    정품 카일 박스 스위치를 채택했다. 투명 키보드에 어울리도록 스위치도 화이트, 투명 컬러를 적용했다. 8천 만회의 클릭 내구성에 리니어 타입으로 부드러운 타건이 가능하다. 여기에 핫스왑 방식으로 스위치 자가 교체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구성품에는 키캡 및 스위치 리무버가 포함된다.

    타이핑할 때 손맛이 상당히 좋다. 분명하면서도 반발력이 좋다. 짧게 깔끔하게 눌러지는 과정이 상당히 간결하다. 또한 시끄럽지 않아 게임을 하거나 문서를 위해 빠르게 타이핑 하기에도 좋다. 적당히 사각거리는 타이핑 소리도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다. 여기에 통울림도 상당히 적어 타이핑 소리도 깔끔하다.

    앱코 APK87은 단순히 디자인만 힘을 준 키보드가 아니다. 타건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스켓 마운트 방식’을 적용했다. 가스켓 마운트 방식은 플레이트와 하우징이 직접 닿지 않도록 ‘실리콘 가스켓’을 넣어 완충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소음을 잡는다. 여기에 통울림을 확실히 잡기 위해 EVA 소재의 PCB 흡음재를 더했다. PCB가 살짝 떠 있는 구조로 더욱 쫀득한 타건감까지 만들어낸다. 당연히 일반적인 키보드 구조에 비해 원가가 올라가는 고급 기술이다.

    ■ RGB LED에 진심을 담다

    키보드 자체만으로도 화려한데 여기에 투명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RGB LED 백라이트를 탑재했다. 투명한 키보드 소재와 RGB LED가 더해져 영롱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한다. 또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LED가 더 확산시켜 LED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LED는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컬러감을 연출할 수 있다.

    LED는 상부와 하부에 따로 배치되어 있어 LED 모드에 앱코가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부 LED 역시 투명한 바디를 살려 전혀 다른 키보드를 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부와 하부는 각 8가지 LED 컬러를 지원해 다양한 컬러 커스텀이 가능하다. 물론 모든 LED를 끌 수도 있다. 그럼에도 키캡 자체가 빛에 의해 반짝이는 것이 존재감이 상당하다.

    ■ 눈과 손으로 즐기는 투명 키보드

    앱코가 새롭게 출시한 투명 기계식 키보드 APK87은 신선한 충격에 가깝다. 놀라울 정도로 투명하고 반짝이는 디자인으로 데스크 환경에 변화를 주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윈도우는 물론 맥 환경에서도 쓸 수 있어 오피스 업무에 적합하면서 뛰어난 퍼포먼스로 게이밍 키보드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극한의 세련미를 주는 키보드 APK87은 촉감이나 타건감 등 전체적인 완성도를 프리미엄으로 끌어올렸다.

    앱코 APK87은 슈퍼얼리버드가 14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정식 펀딩은 4월 10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해당 키보드는 펀딩 종료 후 정상가에 출시 예정이다. 앱코가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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