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테슬라, 2022년 유럽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 등극…모델 Y 전체 1위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3-15 09:59:39

    ▲테슬라 모델Y ©베타뉴스DB

    테슬라가 지난해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유럽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카운터포인트가 14일(현지시간) 최신 보고서에서 밝혔다.

    테슬라 모델 Y는 2022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가 되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는 4분기에 48% 성장해 2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7만6,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유럽에서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를 3위로 밀어냈다.

    지난해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유럽 업체를 위협했다. BYD, 링크(Lynk), 니오, 샤오펑 등 중국 브랜드는 2021년 유럽 시장에 데뷔하면서 누적 2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2022년에는 약 5만8,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 이상을 달성했다. 2023년 말까지 점유율은 약 5%로 2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유럽에서는 약 40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의 부상이 유럽 업체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엄격한 법 시행으로 인해 유럽 내 배터리 제조비용이 증가하면서 유럽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중국에서 수입된 차량보다 더 비싼 상황이다.

    2022년 유럽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성장한 270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배터리 전기차(BEV)는 점유율이 계속 증가해 전체 전기차 판매의 거의 63%의 비중이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나머지를 차지했다.

    독일은 유럽 내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었다. 총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가 약 39%의 비중을 보였다. 독일 전기차 시장은 2022년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5%의 성장해 유럽 1위를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그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전기차 비중은 유럽에서 가장 높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