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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곡밥 먹으며 건강 챙기고 평안 기원” 농진청, 우리잡곡 소개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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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4 12:52:18

    ▲ 계란말이 오곡김밥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우리 잡곡의 건강 기능 성분·품종 소개

    2월 5일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 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물기 등 전통 풍습을 즐기며집안의 평안을 기원했다. 특히 묵은 나물 반찬이나 김에 오곡밥을 싸 먹으며 복을 기원하는 복쌈은 정월대보름에 맛보는 대표적인 절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전통 음식인 오곡밥에 들어가는 다섯 가지 잡곡의 건강 기능 성분과 우리 잡곡 품종을 소개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 종류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찹쌀에 검정콩, 붉은 팥, 찰수수, 찰기장, 차조를 넣어 밥을 짓는다.

    검정콩에는 활성 산소 제거와 세포 노화 방지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이 밖에도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이 많아 인지력 개선과동맥경화, 골다공증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된다.

    팥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많은 양의 사포닌이 원활한 이뇨 작용을 돕고 부종 완화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찰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탄닌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지방산, 각종 광물질 미량 원소들이 있다.

    찰기장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에이치디엘(HDL) 콜레스테롤농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함유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전을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곡밥 짓기 좋은 우리 잡곡 품종으로는 검정콩 ‘청자5호’, 팥 ‘아라리’, 수수 ‘소담찰’, 기장 ‘금실찰’, 조 ‘삼다찰’이 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춘송 과장은 “우수한 건강 기능 성분이 함유된우리 잡곡으로 오곡밥을 지어 먹으면 현대인의 생활 질환과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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