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세계 2차대전 카드게임 카즈, 한국 유저들의 큰 사랑 기대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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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23 10:53:14

    지난 11월 스마일게이트는 사내에서 작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스토브에서 서비스 중인 세계 2차대전 CCG '카즈'(KARDS)를 활용해 스마일게이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4강전과 결승전에는 '카즈'의 개발사 1939 게임즈의 이바르 크리스티얀손, 구드문드 크리스티얀손 형제가 아이슬란드에서 찾아와 참석했다.

    이들은 1939 게임즈의 공동 창업자로 스마일게이트의 초대를 받고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으며, 한국에 대한 인상과 1939 게임즈의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 (좌)이바르 크리스티얀손 대표, 구드문드 크리스티얀손 CCO

    - 카즈는 2차 대전을 바탕으로 한 CCG다. 여느 카드 게임들과 달리 고증면에서 그리고 시각적인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카드게임을 즐겼으며, 2차 세계대전은 흥미를 가지고 봐왔던 역사다. 우리가 좋아하는 카드게임과 2차 세계대전을 혼합하고 싶었던 것이 '카즈'를 개발하게 된 시작점이었다. '카즈'라는 게임명은 아이슬란드어에서 카드를 뜻하는 단어 Kort에서 시작했다.

    - 카드 게임 팬들 뿐 아니라 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실존하는 무기 체계, 과거 부대 구현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카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카즈'를 즐겨 주시는 대부분의 팬들은 CCG 장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들과 밀리터리 매니아 층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이들 사이의 특징을 뽑아낸 게임은 아니고, 다른 전략 게임과 카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전술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부대 편성과 카드 배치에 있어서 프론트 라인을 설정해 더욱 다양한 전투 양상을 펼칠 수 있다.

    게임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한 설정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때로는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고 복잡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우수한 기능과 디자인을 제거해야만 했다. 개발 욕심이 많았던 탓에 이런 결정은 고통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 기획 단계부터 고증에 많은 역량을 집중했다고 들었다

    처음 아이디어로 떠올렸을 때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시작됐다.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지식은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카드로 제작하고, 명령 카드를 추가 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대들의 작전 이력과 관련 통계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 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조사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 스팀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고, 올해 5월에 스토브를 통해 한국에 정식 론칭했다. 달라진 점이나 한국 출시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한국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글로벌 버전과 비교해 일부 내용을 수정해 게임을 론칭했다. 일부 이미지와 부대 깃발 등을 한국 이용자들의 정서에 맞췄다. 한국은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었다. 스마일게이트를 한국 시장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 보고 있고, 스토브에서 현지화 지원을 해줘 정식 PC 버전을 출시 했다. 조만간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해 성과를 내고 싶다.

    - 스마일게이트 사내 대회를 지켜본 소감은?

    매우 열정적인 대회였다. 사내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무엇보다 카즈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다. 또한 대회 중계를 진행한 분들도 모두 스마일게이트 임직원이라는 점에서 놀랐다. 밀리터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열정적으로 중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국에 처음 왔는데 정말 좋은 파트너들을 만났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한국 '카즈'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없었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카즈'가 한국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뤄내고 다시 한국에 올 수 있기를 바라겠다. 2023년에는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카즈코리아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며, 멋진 경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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