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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49억달러, 12월도 마이너스 출발…침체늪 빠질까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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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13 09:01:10

    ▲ 부산항 신선대 부두.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우리나라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12월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내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은 154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20.8%), 수입은 203억 달러(-7.3%)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49억 달러 적자다.

    수출의 경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올 9월까지 23개월 계속 증가하다가 지난 10월부터 꺾이기 시작해 11월에도 14% 줄었다.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도 진행 중이다.

    12월 열흘간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20.1%), 승용차(42.1%)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27.6%), 무선통신기기(46.6%), 정밀기기(27.8%) 등은 감소했다.

    주요 무역국인 중국(34.3%), 미국(2.0%), 유럽연합(4.3%), 베트남(23.7%), 일본(22.7%) 등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24.7%), 가스(34.1%) 등 증가했으나 반도체(15.7%), 기계류(18.5%), 승용차(19.8%) 등 줄었다.

    또 미국(23.4%), 유럽연합(0.6%) 등에서의 수입은 늘고 중국(21.1%), 일본(26.0%), 호주(26.3%), 사우디아라비아(51.2%) 등에서의 수입은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진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본격적 침체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에 종사자 A 씨는 "요새 공사현장에서도 자재비의 상승으로 인해 종종 건설이 멈추기 일쑤"라면서 "해외공사 수주도 잘 안되는 상황이라 더욱 앞날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건설업계 말고도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들었다"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다가오면 안 그래도 힘든 국민들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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