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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화면 키우고 GPS 내장한 샤오미 ‘미밴드 7 프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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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12 01:16:24

    샤오미가 자사의 베스트셀러 웨어러블 제품군인 ‘미밴드 7(스마트 밴드 7)’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미밴드 7 프로(스마트 밴드 7 프로)’를 국내 출시했다. 미밴드 7 프로는 기본 미밴드 7의 화면을 확장시킨 디자인으로 네모난 ‘레드미 워치’나 동그란 ‘샤오미 워치’와는 차별화를 두었다.

    ▲ 샤오미 미밴드 7 프로(스마트 밴드 7 프로)

    미밴드 7 프로 기존 미밴드 7가 마음에 들지만 화면이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보여진다. 성능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GNSS 위성군(GPS, 갈릴레오, 베이더우 및 글로나스)을 지원해 스마트폰이 없이도 자체적인 위치 추적 및 기록이 가능하다. 샤오미 미밴드 7 프로를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 화면을 키운 클래식 디자인

    미밴드 7 프로는 기존 미밴드7 보다 화면이 훨씬 크다. 1.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화면이 커졌기 때문에 메시지 등의 알림을 더욱 쾌적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운동 화면에서 다양한 플라스틱을 사용한 미밴드7과 달리 미밴드7 프로는 커브드 글라스를 사용해 더욱 고급스럽다.

    스트랩을 제외한 본체 무게는 20.5g이다. 화면이 더 커지고 GPS까지 내장했지만 미밴드7에 비해 무게가 단 6.7g 증가했다. 차고 있으면 무게감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잠을 잘 때에도 부담 없이 착용하기 좋다.

    밝기는 최대 500니트로 밝은 대낮에서도 선명하다.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해놓으면 집 밖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화면을 끄고도 시계를 계속 띄워주는 AOD 기능을 지원한다. AOD 기능을 통해 손목을 들어올리지 않고도 언제든지 시간을 볼 수 있다. AOD는 항상 켜거나 시간을 정해놓을 수 있고 시계를 차고 있을 때만 사용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지원한다. AOD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배터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 다양한 워치 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시계 화면인 ‘위치 페이스’는 기존보다 많은 150개 이상을 지원하며 전용 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방수 등급은 최대 50m까지 방수가 가능한 5ATM 등급을 지원한다. 차고 샤워를 하는 것은 물론 수영도 가능하다.

    미밴드 7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버튼이 없다. 그렇기에 처음 박스를 뜯고 바로 사용할 수는 없다. USB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공급해줘야 한다. 모든 조작은 터치로 이뤄진다.

    컬러는 블랙과 아이보리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블랙은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고 아이보리 컬러는 클래식하며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구성품도 간단하다.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과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미밴드 7 프로 역시 스마트폰 동기화를 위해 전용 앱인 ‘미 피트니스(Mi Fitness)’를 사용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및 애플 아이폰과 같은 iOS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다.

    ■ 110가지 운동 모드 지원

    ▲ 야외 사이클링 운동 중 화면

    미밴드 7 프로는 110가지 이상의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심박수와 소모 칼로리를 기록하고 14개의 전문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화면이 더 커졌기 때문에 운동 기록을 다양하고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운동 시간이나 이동거리, 속도 심박수 및 현재 시간까지 띄워준다.

    ▲ 스마트폰 없이도 자체적으로 이동거리를 기록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BDS, GPS, 글로나스, 갈릴레오, QZSS 등을 지원하는 GNSS를 내장한 것이다. 덕분에 스마트폰과의 연결 없이 단독으로 운동해도 이동 경로를 기록할 수 있다. 경로는 시계에서 보거나 앱을 통해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다.

    ■ 24시간 혈중 산소 모니터링

    건강 모니터링 기능은 미밴드 7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화면이 크기 때문에 건강 정보를 더욱 시원스럽게 볼 수 있다. 24시간 동안 혈중 산소 포화도와 심박수를 측정해 문제시 알림을 제공하며, 수면 체크를 통해 수면 측정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 모니터링, 생리주기 기능 등을 지원한다.

     최대 12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

    미밴드 7 프로는 일반 모드로 사용 시 최대 12일, AOD를 켜고 사용하면 6일간 사용 가능하다. 미밴드7는 최대 15일 사용이 가능하다. 미밴드7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 용량은 더욱 커졌지만 화면도 커졌기에 배터리 사용 시간은 조금 더 적다. 대신 충전시간은 1시간으로 미밴드7의 절반으로 줄였다.

    충전 방식은 마그네틱 단자로 간단히 연결하며, 아쉽게도 미밴드7 충전 케이블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화면 키운 미밴드 7을 원한다면

    미밴드 7 프로는 딱 미밴드 7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여진다. 미밴드 7가 마음에 들고 화면만 조금 더 큰 제품을 원한다면 딱 어울리는 제품이다. 여기에 GPS 등 GNSS를 채택해 이동경로를 자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미밴드 7 프로의 출시가는 10만 9,800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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