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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수천억 투입 공영홈쇼핑, 임직원 위한 조직 전락"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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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14 09:12:28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박수영 의원 SNS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설립된 공영홈쇼핑에 연간 2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매출액과 수익 등 그 성과가 저조하면서, 중소기업제품판매 지원이라는 본연의 설립목적보다 901명 임직원을 위한 조직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판매지원을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지난 2021년 예산은 2,061억원으로 공영홈쇼핑은 지난 2019년까지 ▲2015년 -200억원 ▲2016년 -107억원 ▲2017년 -45억원 ▲2018년 -66억원 ▲2019년 –49억원의 영업손실을 이어오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쇼핑 증가와 마스크 공식 판매처 지정되면서 2020년에서야 겨우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공영홈쇼핑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기준 2,046억원으로 TV홈쇼핑 전체산업 내에서 고작 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TV홈쇼핑사 7개 중 가장 낮으며 영업이익률은 7.2%에 불과하다.또한 공영홈쇼핑의 시청률은 지난 2020년 이후 계속 감소해 현재 0.025%로 떨어졌으며[첨부4], 적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정책부분에서도 공영홈쇼핑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요청한 정책방송을 매출이 낮은 비프라임 시간대에 배정하며 공적 기능보다는 기관의 배만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판로 확보를 위한 선한 의도로 설립이 되었으나, 지금까지의 운영방식을 보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매출액도 꼴찌, 수익도 꼴찌인데다가 901명이나 되는 직원이 달라붙어 순이익 200억원을 내기 위해 1년에 2,061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기업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제로페이, 공공배달앱과 같이 공공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 영역에 침범해 시장질서를 흐리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효과가 나지 않는 공공사업은 시장에서 바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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