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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서울대와 ‘인체 피부와 모낭 구현한 피부 오가노이드’ 국제 학술저널 게재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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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8 18:29:23

    ▲2022.09.28-강스템바이오텍, 서울대와 (인체 피부와 모낭 구현한 피부 오가노이드) 국제 학술저널 게재 [표]=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구현 및 세균성 아토피 피부염 모델 제작. ©강스템바이오텍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은 최근 서울대학교 수의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 피부와 동일한 형태의 인체 세포 유래 피부 오가노이드를 구현하고, 이를 이용한 아토피성 피부염 질환 모델을 확립하여 국제저널 ‘iScience(IF=6.107)’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과 서울대학교 수의대 연구팀은 윈트(Wnt)신호 기전에 주목하여, 피부 오가노이드 제작 과정에서 Wnt 신호 기전 활성화를 유도하면 기존 2020년 6월 미국 하버드대학의 Koehler 연구팀에서 처음으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에 대한 연구에서 문제 됐던 의도하지 않은 연골 과형성이 억제되고 피부 오가노이드 크기가 증대된 모낭을 포함하여 모든 피부 조직이 구현된, 순수 인간 피부 조직만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또한, 해당 피부 오가노이드를 공기-액체 계면(ALI) 방법으로 배양하여 각질, 표피, 진피층 및 피하지방층이 뚜렷이 구별되는 구조를 가지면서 성숙한 모낭 및 모발이 형성되는 인체 피부와 매우 유사한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강스템바이오텍과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에 아토피를 유발하는 황색포도구균(S. aureus)을 처리하여 감염 때문에 피부 장벽이 파괴되고 표피 및 진피 유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이 증가된 인체 아토피 피부염과 유사한 모델링을 제작했으며, 해당 모델링에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C. acnes)를 전처리한 결과, 황색포도구균에 의한 감염에 보호 효과가 있음을 보고했다.

    ▲2022.09.28-강스템바이오텍, 서울대와 (인체 피부와 모낭 구현한 피부 오가노이드) 국제 학술저널 게재 [표]=인간 모낭 구현. ©강스템바이오텍

    강스템바이오텍 이승희 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피부 오가노이드는 정상 피부 조직과 동일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며, 표피층, 진피층뿐만 아니라 모낭, 피지샘, 멜라닌세포, 신경세포, 피하지방조직까지 구현함으로써 기존 인공 피부와는 차원이 다른 실제 인체 피부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인체 피부 모델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승희 연구소장은 “현재 해당 기술을 이용해 탈모, 미백, 피부재생 등과 관련된 유효물질의 효능 및 기전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스크리닝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라고 전했으며, ”향후 손상 피부재생이나 탈모 치료를 위한 피부 이식재 및 모낭 이식재까지 다양한 재생의료기술 분야로의 사업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는 장기유사체 혹은 미니 장기라고 불리며 실제 장기기관의 기능 및 구조와 유사한, 자기 조직화가 가능한 3차원 세포 집합체로 정의된다. 최근 신약개발, 인공장기 개발 및 질병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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