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19 12:49:44
8명 구속, 1명 불구속해 검찰 송치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과 형법상 도박공간개설 위반 혐의로 A 씨(41) 등 도박 사이트 운영진 9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 1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 관계 등으로 이뤄진 A 씨 일당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두고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실을 마련,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에서 차명 계좌 30여개를 구입한 뒤 홍보 사이트를 통해 회원 2200명을 모집하는 수법으로 판돈 1158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이트 운영진은 베트남 현지에서 합숙하면서 충전과 환전, 고객관리, 대포통장 구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불법 수익을 국세청에 통보해 탈루한 세금을 환수토록 하고 잠적한 공범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수배 등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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