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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 서울.부산.大邱 투어공연 실시


  • 김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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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09 21:30:25

    ▲ ©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 포스터

    2022 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 사업에 선정된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가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 부산, 대구 투어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협동조합 아트컴퍼니 드레(D/RE)’가 기획하고 지역 극장과 예술단체가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드레(D/RE)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민간 공연장과의 협약을 맺는 것에 집중했다. ‘민간과 국공립, 중앙과 지역 간의 협업을 통한 창제작 환경 조성 및 유통 시장의 활성화‘라는 사업의 본 취지에서 더 나아가, 전국의 민간 예술단체들이 연대를 쌓고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에 힘을 싣고자 한다.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는 부모의 부정을 온몸으로 겪으면서 성장하는 아이들과 아직 다 크지 못한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이 작품은, 2021년 서울 초연 당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뻔하지 않은 캐릭터 표현과 극장을 가득 채우는 풍부한 에너지로 지난 공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5명의 배우들 모두 올해에도 함께 하며 그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주리와 윤아 역은 각각 이세영 배우와 라소영 배우가 맡아 연기하고, 주리 엄마 역은 강정윤 배우가, 윤아 엄마 역은 김정아 배우가 맡는다. 주리 아빠 역은 신강수 배우가 맡아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 작년 공연에서의 보완점을 찾아 소극장에서도 물리적·심리적 어려움 없이 누구나 쉽게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였다. 관객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공연 관람에 별도 지원이 필요한 관객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각종 홍보물에도 이미지 설명과 텍스트를 삽입하여 웹 접근성을 높였다. 수어 통역 또한 별도 자문을 통한 번역 과정을 거쳐 관객들이 내용을 좀 더 쉽고 집중력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작품을 보완했다.

    공연 외에도, 투어 일정 중 지역의 공연 관계자들과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한 ‘배리어프리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에 있어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기획과 창·제작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예술단체의 규모나 지역 구분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워크숍 일정 및 주제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각 극장과 주관단체 SNS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협동조합 아트컴퍼니 드레(D/RE)’는 청년예술가들이 만든 문화 예술 협동조합으로, 예술과 삶을 연결하고 새로운 창작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에는 <옥상 위 카우보이> 초연을 제작했던 ‘보편적극단’과 함께 서울, 부산, 대구 투어 공연을 주관하고 부산, 대구의 민간 소극장들과 협업을 추진한다.

    부산과 대구 공연에서는 각각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문화기획단 무대공감’과 ‘극단 예전’과의 협업을 통해 공연이 진행된다. ‘문화기획단 무대공감’은 부산 지역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제작하는 단체로, 오래된 실내수영장을 개조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 ‘젬스톤’ 내 ‘무대공감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극단 예전’은 대구지역에서 대구 소극장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극단으로, 대구 연극 문화의 거리에 연극 전용 극장 ‘예전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다.


    베타뉴스 김병철 기자 (byungchul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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