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소비 5개월째 뒷걸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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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31 11:51:33

    통계청 "경기 개선·회복 흐름 주춤"

    최근 경기 회복 및 개선 흐름이 주춤하면서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세 달 만에 모두 '트리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소비는 1995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줄었다.

    반도체 경기 위축과 내수 부진으로 경기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7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7.9(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줄었다.

    소비 감소세는 지난 3월(-0.7%)부터 7월까지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7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도 전월 대비 0.1% 감소해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4월 0.9% 감소했다가 5월과 6월에 각각 0.7%, 0.8% 상승하면서 재차 반등했다. 반도체(-3.4%) 경기가 위축되며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1.3% 줄어든 영향이다.

    ▲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통계청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4.4%)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0.3%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5.4%), 금융·보험(-0.5%), 정보통신(-0.4%)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토목 공사 실적 감소로 2.5% 뒷걸음쳤다.

    이처럼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은 올해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8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3포인트(p) 하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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