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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자본 우려로 저평가 되는 것은 비합리적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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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17 08: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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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증권이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자본 우려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과 함께 주가도 저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75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2% 상회했다.

    장기 위험손해율이 전년도 동기 대비 8%p, 분기 대비 6%p 하락하면서 커버리지 손보 중 가장 높은 개선폭을 시현했다.

    자동차 손해율도 전년도 동기 대비 6%p 개선돼 경과 손해율은 전년도 동기 대비 2%p 하락했다. 사업비율도 낮아지면서 전체 합산 비율은 전년도 동기 대비 4%p 개선됐다.

    보장 인(人)담보 신계약은 최근 월 평균 30억원 중반대에서 월 20억원대로 감소해 판매 체력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투자수익률은 2.8%로 부진했는데 이는 2022년부터 IFRS9을 선제 적용한 영향이며, 이전 기준인 IAS39를 적용한 투자수익률은 3.7%를 기록했다고 증권사는 설명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자본에 대한 우려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말 자기자본은 2,78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조원 감소했다"면서 "이는 매도 가능증권 평가 손익이 같은 기간 1.4조원대 감소했기 때문으로, 금리 변동의 영향을 자산에서만 반영하는 현행 기준의 모순이 문제"로 분석했다.

    이어서 "동사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IFRS17 도입 시의 재무 현황을 공개했는데, 연초 이후 상승한 금리를 금리부자산과 부채 모두에서 반영한 새로운 회계기준에서는 2분기 말 자기자본이 3조원대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또한 OCI 분류 채권의 평가손을 LAT 잉여액의 40%만큼 상쇄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RBC비율이 136%에 불과했는데 이는 듀레이션 갭에 따른 금리리스크 증가에 의한 것이다"면서 "7월부터 나타난 시장금리 반락에 따라 다시 15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 9~10월경 매각 예정인 사옥 처분익을 고려하면 RBC비율 우려도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현재 주가에 대해서도 저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업권 전반적으로 실손 손해율 개선에 따른 장기 위험손해율 하락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동사가 의미 없는 자본 우려로 저평가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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