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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4가 샤오미 초슬림 폴더블 기술 안쓰는 이유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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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16 13:40:16

    <갤럭시Z폴드4 / 출처: 샘모바일>

    삼성의 새 플래그십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4는 현존하는 모든 최신 기술이 집대성된 제품이다.

    하지만 두께의 경우 경쟁사인 샤오미 제품보다 두껍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왜 삼성이 샤오미 기술을 커닝하지 않는지 이유를 알아봤다.

    샤오미의 폴더블폰인 믹스 폴드2는 삼성 갤럭시Z폴드 시리즈처럼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펼치면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술력의 차이 때문인지 갤럭시Z폴드4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샤오미 믹스 폴드2지만, 얇은 두께 만큼은 삼성 제품을 능가한다.

    이는 샤오미가 물방울 힌지를 활용해 믹스 폴드2의 두께를 폴드4보다 얇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인데, 물방울 힌지는 제품의 두께 뿐 아니라 메인 디스플레이의 접힘면 주름을 없애는데도 일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벌써 4번째 폴더블폰이고, 샤오미는 2번째 폴더블 폰이다.

    삼성이 샤오미의 기술을 몰랐을 리가 없을텐데, 삼성은 왜 물방울 힌지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던걸까?

    매체는 그 이유가 바로 삼성이 '방수'를 더 중요시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갤럭시Z폴드3 및 플립3 부터 방수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는데, 후속 기종인 폴드4와 플립4에서도 전작과 동일한 수준의 방수 기능을 유지하기를 원했다는게 매체의 설명이다.

    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의 CEO인 로스영은 삼성이 샤오미 믹스 폴드2의 물방울 힌지와 유사한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힌지를 폴드4에 테스트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삼성이 경쟁사의 다양한 힌지의 장점을 거부한 채 전작과 유사한 힌지를 폴드4에 사용한 것은 방수가 확실히 폴더블폰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기 때문.

    삼성은 태블릿을 제외하고 1,000달러 이상의 모든 갤럭시 기기에 방수 기능이 있는것을 중요하게 여겼고, 전작인 폴드3가 방수 기능이 있었는데 후속작인 폴드4가 방수기능이 없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때문에 매체는 삼성의 경쟁사보다 두꺼운 힌지 사용이 단점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두께도 줄이고 방수도 지원하는 새 힌지 디자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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