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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개선’ 외국인, 7월 국내 주식 2087억원 사들여…6개월만 순유입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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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8-11 21:07:15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감과 미 주요 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이 6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천8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KB국민은행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7월 말 원·달러 환율(1,304.6원)을 기준으로 보면 약 2087억원 규모다.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순유출을 기록한 외국인 주식자금이 6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35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은 19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주식 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하고 채권 투자자금의 순유입 규모도 확대되면서 7월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개월 만에 순유입(37억달러)으로 전환했다.

    ▲ 7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한국은행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50bp(1bp=0.01%포인트)로, 지난 6월보다 2bp 더 높아졌다.

    다만 월중 흐름을 보면 7월 초 50bp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7월 말 40bp로 하락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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