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S 전선, 해저케이블 수주 증가 등으로 향후 성장 모멘텀 강화될 것


  • 이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2-06-27 13:09:02

    © 베타뉴스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함에 따라, 해상풍력 단지 건설이 늘어나면서 해저케이블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이 LS전선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해저케이블의 수요 증가는 해상 풍력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저케이블이 필수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저케이블 생산은 고난도 기술력을 요구하는 데다 특수 설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는 회사는 LS 전선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넥상스(프랑스), 프리즈미안(이탈리아), 스미토모(일본) 등 소수의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정보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정부 주도로 2020 년부터 2035 년까지 3 차에 걸쳐 총 15GW의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LS 전선의 경우 최근 3 년간 대만 해상풍력 초고압 해저케이블 사업을 모두 수주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총 누적 수주액이 8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도 대만에서의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 전선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면서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 약 134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 2023 년까지 총 210 ㎞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또한 북미 시장의 경우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급성장이 기대되는 환경하에서 올해 초 북미에서 35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국내 전선업체가 북미에서 수주한 가장 큰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계약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 ㎞를 송전급(HVDC) 해저케이블로 잇는 사업인 <제주 3 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을 2300억 원 규모로 2020 년 말에 수주했다.

    무엇보다 덴마크 오스테드,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와 각각 해상풍력단지 국내 사업에 대한 해저케이블 우선 공급권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들과 협력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국내 해상풍력발전 단지의 개발이 해저 케이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 전선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수주 증가로 LS 전선의 2019 년 말 수주잔고가 1.9 조원에서 2021 년 말에는 2.41 조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 1 분기 말 기준으로는 2.58 조원을 기록하였다.

    무엇보다 해저케이블 사업의 수주 확대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34272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