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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8조원 규모 신용대출 대환 임박...KB국민·토스 등 거론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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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6-22 10:42:49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 막판 변수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선언한 한국씨티은행의 8조원 규모의 신용대출 대환이 임박한 가운데 제휴 은행으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 한국씨티은행의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에 따라 8조원 규모의 신용대출에 대한 대환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대환을 받을 제휴 은행으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 등을 유력한 후보로 두고 최종 조율을 진행 중이다.

    다만 대환 제휴를 희망한 일부 은행은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 당초 합의한 대환금리 조건을 받아들으면, 향후 역마진이 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휴은행 선정을 위해 은행간 최종 조율을 진행중으로 이르면 이번주 내 대환 제휴은행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 다른 금융사 대출로 갈아타기(대환)를 원할 경우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8조409억원 수준이다. 기존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은 제휴 은행에서의 대환을 선택할 경우 우대금리 혜택 등의 편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을 선택하게 되면 2026년 말까지는 씨티은행에서 대출 만기 연장을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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