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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출산율’ 지속시 30년 뒤 서울 인구 720만명…4분의 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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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6 16:48:12

    ▲서울의 한 병원 신생아실 ©연합뉴스

    저출산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최악 시나리오'로 갈 경우 30년 뒤 서울 인구가 지금보다 4분의 1가량 줄어든다는 추계가 나왔다.

    2040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의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2050년에는 전 국민을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선 사람의 나이가 57.9세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가 심화한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의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발표했다.

    저위 시나리오선 2050년 세종 제외 모든 시도 인구 감소

    통계청이 2020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2050년까지의 인구 변동을 예측한 결과, 한국 총인구는 2020년 5천184만명에서 2050년 4천736만명으로 8.6%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한 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더 비관적으로 잡은 저위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총인구가 2050년 4천333만명으로 16.4% 줄어든다.

    시도별로 보면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2050년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13개 시도의 총인구가 2020년보다 감소한다. 다만 경기, 세종, 제주, 충남은 총인구가 늘어난다.

    울산(-25.9%), 대구(-25.2%), 부산(-25.1%)에서 총인구 감소 폭이 25%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고, 서울도 인구가 17.7% 줄어든다.

    저위 시나리오로 보면 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총인구가 감소한다. 특히 서울은 2020년 962만명이던 인구가 2050년에는 720만명으로 25.1%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권역별로 보면 중위 시나리오에서도 2050년 모든 권역의 인구가 2020년보다 줄어든다. 감소 폭은 영남권(-21.0%), 호남권(-14.3%), 수도권(-3.6%), 중부권(-0.2%) 순이다.

    2045년 이후 전국 모든 시도서 인구 자연 감소

    경기, 세종, 제주, 충남은 30년 뒤 지금보다 인구가 많을 것으로 추산됐으나 그렇다고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년 대비 인구증가율을 뜻하는 인구성장률은 2040년 이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2020년에는 마이너스 인구성장을 보이는 시도가 대구(-0.93%), 부산(-0.76%) 등 12개였다.

    2035∼2039년에는 인천, 강원, 충북, 충남의 인구성장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2040년에는 경기, 제주까지 마이너스 인구성장 대열에 합류한다.

    경기의 경우 2020년 1천345만명인 인구가 2039년 1천479만명으로 정점을 찍지만, 이후에는 감소해 2050년에는 1천435만명이 된다.

    결국 2040년 이후에는 세종만 빼고 16개 시도가 모두 인구가 매년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드는 것이다.

    세종도 2020년에는 5.57%에 달한 인구성장률이 2050년에는 0.43%까지 내려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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