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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상장사 10곳 중 7곳 주가 하락…크래프톤·카카오페이 등 ‘반토막’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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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6 11:08:20

    최근 1년 새 전체 72.4% 주가 하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미국의 긴축 가속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1년 새 상장사 10개 중 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고 코스피(940개)와 코스닥시장(1558개) 상장 종목 2498개 중에서 작년 5월 말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24일 기준 모두 1809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72.4%에 해당한다.

    ▲ 증시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최근 1년 새 상장사 10개 중 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 기간 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76.8%, 코스닥 상장사 중에선 69.8%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인 지나인제약으로 주가가 고점 4만9812원에서 2120원으로 95.74% 급락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치엔엘과 세영디앤씨도 90% 넘게 폭락했다.

    비디아이, 베스파, 중앙디앤엠, 지아이텍, 이즈미디어, 딥노이드, 엠투엔 등 코스닥 상장사도 1년 새 77% 넘게 떨어졌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비케이탑스 주가가 작년 5월 말 9250원에서 904원으로 90.22% 내렸다.

    덕성(-68.75%), 이아이디(-67.1%), 삼성제약(-65.42%), 형지엘리트(-64.99%), 한컴라이프케어(-64.04%) 등 종목들도 낙폭이 컸다.

    특히 이 기간 성장주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성장주를 비롯한 주식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85만2000원에서 44만2500원으로 48.06% 내렸고, 카카오페이가 18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반토막 났다. 크래프톤도 44만8500원에서 24만7500원으로 44.81% 떨어졌다.

    카카오는 12만2000원에서 8만600원으로 33.93%, 네이버는 35만8000원에서 26만6000원으로 25.69% 각각 내렸다.


    베타뉴스 박지우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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