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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KG그룹,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에디슨모터스 신청은 기각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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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19 09:43:07

    쌍용차 평택공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쌍용자동차와 KG 그룹의 조건부 투자 계약이 체결됐다. 재매각 계약을 중지해달라는 에디슨 모터스의 법원 신청은 기각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우선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KG 그룹 컨소시엄은 오는 20일쯤 매각주관사인 EY한영법인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한다. 이후 다시 공개입찰 절차를 거쳐 최종 인수자를 결정한다.

    KG그룹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와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켁터스 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KG그룹 컨소시엄은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고 파빌리온PE등과의 협업까지 있기 때문에 (인수에)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G그룹은 경쟁자였던 파빌리온PE와 손을 잡고 함께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세울 회생 법원에 우선 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한다고 알렸고,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에디슨모터스 상황에서 문제가 됐던 자금력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G그룹 지수회사격인 KG케미칼의 현금성 자산이 약 3600억 원에 달하고 하반기 KG ETS 매각 대금 5000억 원도 확보될 상황이라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KG 그룹 컨소시엄이 공개입찰까지 성공하면 마지막으로 6월 말 본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회생 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반면 기존에 1차 쌍용차 인수전의 주 대상자였던 에디슨 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계약 해지 중지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18일 기각됐다.

    지난해 에디슨 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 인수계약을 했지만 잔금인 2743억 원을 납입하지 못했다. 에디슨 모터스는 대금 납부일을 지키지 않는 것에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쌍용차 측은 자금 예치 후의 상황을 빌미로 잔금을 내지 않은 상황을 정당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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