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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K팝·가상화폐’ 약진...국내 500대 기업 지각변동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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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04 11:50:28

    두나무·하이브 등 500대 기업 신규 진입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연 매출 기준 하한선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기고도 500대 순위에 들지 못한 기업이 50곳이 넘었다.

    특히 첨단산업의 반도체 기업들이 선전한 가운데 배터리·케이팝(K-POP)·가상화폐 관련 기업의 순위 상승과 신규 진입이 두드러졌다.

    ▲ 지난해 매출 500대 국내 기업의 지형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들 모습 ©연합뉴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 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출 279조6048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 117조6106억원의 현대자동차가 2위, 포스코홀딩스(옛 포스코)가 76조3323억원으로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4∼6위는 LG전자, 기아, 한국전력 순으로 모두 작년보다 각각 한 계단씩 떨어졌고, 7위는 한화로 작년과 동일했다.

    또한 반도체·배터리 등 4차산업의 핵심 분야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보였다. 8위는 SK하이닉스, 9위는 LG화학으로 각각 4계단, 6계단씩 상승했다.

    ▲ 2022년 국내 500대기업 매출 톱10 현황 ©CEO스코어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보다 299위나 순위가 급등하며 44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파우치·원통형 배터리 출하 물량 등이 증가한 덕분이다.

    500대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39곳이다. 눈에 띄는 곳은 두나무(3조7046억원·168위)와 하이브(1조2559억원·447위) 등이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곳으로 가상자산 관련 기업 가운데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다. 하이브는 글로벌 보이그룹 BTS 소속사다.

    반면 두산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39곳은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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