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19 11:31:40
- 우크라 전쟁 세계경제에 타격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타격이 세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18일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이번 하향 조정의 배경에 있어서 가장 큰 요인으로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꼽았다. WB는 이 지역의 경제가 4.1%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곡물과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위기에 처한 개발도상국의 경제 위기에 우려를 표시했다.
세계은행은 향후 전쟁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5개월간 1700억 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금융 프로그램 예산 가운데 일부는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인 국가들에게 먼저 투입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4일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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