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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 호남 ‘두 자릿수’ 득표 이끈 고광희 ‘눈길’


  • 조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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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3-13 13:50:01

    ▲고광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밝은미래위원회 호남단장

    영화 ‘모가디슈’ 실존 인물로 정통 외교관 출신
    광주전남 30개 시민단체 8500명 지지선언 주역
    영호남 ‘달빛동맹’ 맺어 공동지지 선언·기자회견  

    [베타뉴스=조희우 기자] 지난 10일 새벽이 한참 지나서야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는 개표결과에 한 전직 외교관의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

    고광희 전 외교관은 지난해 5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의 뜻을 받아 서울서 홀로 내려와 장성이 고향인지라 지연과 학연 등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 더불어민주당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온갖 수모와 야유를 받았지만 당선 소식을 접하자 마침내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 모가디슈의 실존인물로 소말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창설 멤버이며 당시 영사업무를 했으며 탈출 당시 운전대를 잡은 장본인이다.

    고광희 전 영사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해 한 명 한 명 당원가입을 권유했고, 경선부터 본선까지 당원이 아니더라도 윤석열을 지지해달라고 읍소를 하고 다니다 선관위에 불려가 조사를 받기도 했다.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그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산하 밝은 미래위원회 중앙단장, 호남총괄단장을 맡아 험지인 광주시와 전남도 22개 시군 등을 찾아다니며 밑바닥 표심을 훑고 다녔다.

    고광희 호남단장은 광주·전남 30개 시민단체를 하나로 묶어 호남공정시민연대 상임대표로 지난달 16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8500명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진행했다.

    ▲영호남 60개 시민단체가 2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달빛동맹>을 맺어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동지지 선언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희우기자

    특히 영호남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두 지역 발전을 위해 광주와 대구 등 교차방문을 통해 영호남 60개 시민단체가 2일 ‘달빛동맹’을 맺어 공동지지 선언과 기자회견을 이끌어내 공중파, 통신, 지방일간지는 물론 중앙일간지 등 주요 언론매체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13일 고광희 호남단장은 “공정과 상식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헌법가치를 지켜낼 대통령은 ‘윤석열’이라는 확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모든 것을 받쳤다”며 “호남서 지지율이 30%를 넘나드는 여론조사에 크게 고무됐지만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보수가 처음으로 혁명적인 두 자릿수 득표를 기록해 호남서 보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기에 지역민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 단장은 “달빛동맹 공동지지 선언을 승화시켜나갈 계획이며 호남발전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는 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것이다”면서도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뜻에 따를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광주에서 12.72%로 12만 4511표, 전남은 11.44% 14만5549표, 전북에서는 14.42% 17만 6809표를 기록했다.

    ▲호남공정시민연대(상임대표 고광희)소속 30개 시민단체 8500여명이 2월 16일 광주시의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조희우기자


    베타뉴스 조희우 기자 (heewu3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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