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OECD 부동의 꼴찌’ 한국, 합계출산율 0.81명…출생아 수 20년만에 반토막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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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23 16:47:20

    - 출생아 수 26만명대, 20년만에 반토막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부동의 꼴찌를 유지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고 있다.

    ▲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통계청

    출생아 수는 26만명대로 더 내려갔고, 아기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더 늦어졌다.

    23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1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0.84명)보다 0.0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2019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1.61명으로 한국의 2배 수준이다.

    ▲ OECD 합계출산율 ©통계청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부동의 꼴찌'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를 기록한 뒤 2019년 0.92명,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0.7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500명으로 전년(27만2300명)보다도 4.3%(1만1800명) 줄어들었다.

    ▲ 연령별 출산율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은 "주 출산연령인 30대 여성 인구와 혼인건수가 감소한 것이 누적돼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2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25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

    아기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더 늦어졌다. 2019년 기준 OECD 평균은 28.3세다. 첫째 아이 출산연령은 32.6세, 둘째는 34.1세, 셋째는 35.4세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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