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18 18:32:25
- 세계경제연구원 웨비나서 해외 전문가 전망
올해 한국경제가 수출 증가 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예상치보다 낮은 2.1%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저성장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로버트 슈바라만 노무라 그룹 아시아경제·글로벌시장분석 책임자는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2022 한국 및 중국 경제·금융시장 전망: 포스트 팬데믹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 웨비나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한은이 연내 2∼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최고 1.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슈바라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런 전망을 내놓는 배경으로 가계부채 대책으로 당국이 대출을 옥죄고 나서면서 민간소비가 부진해질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또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도 지목했다. 중국의 성장세가 부진하면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도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작년 실제 성장률은, 4%로 나온 공식 집계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면서 "올해는 성장 둔화가 더 본격화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외무역 부문만이 유일하게 중국 경제의 명목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 단계에 진입하겠으나 소득불평등 가속화, 잠재성장률 하락 등 충격 여파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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