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2월 1∼10일 수출·수입 동반 감소…무역수지 35억달러 적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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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2-11 11:14:50

    품목별 수출, 반도체 7.4%↑·승용차 47.5%↓

    설 명절 휴일 영향으로 조업 일수가 줄면서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6%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2월에도 무역적자가 이어졌다.

    ▲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 금액이 1년 전보다 12.6% 줄었다. 설 연휴(1월 31일∼2월 2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연합뉴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5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설 명절 영향으로 작년보다 이틀 더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14.2%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7.4%), 석유제품(27.1%), 컴퓨터 주변기기(29.0%) 등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승용차(-47.5%), 무선통신기기(-44.2%), 자동차 부품(-35.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가별로는 대만(9.1%)과 싱가포르(26.1%) 등은 늘었으나 중국(-3.0%), 미국(-17.3%), 베트남(-13.4%), 유럽연합(EU·-33.5%) 등은 감소했다.

    ▲ 2월(1∼1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이달 1∼10일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192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원유(11.8%), 반도체(1.1%), 석유제품(8.6%) 승용차(25.8%) 등에서 증가했고, 가스(-33.9%), 기계류(-11.1%) 등은 줄었다.

    주요 수입국가별로는 호주(11.6%), 사우디아라비아(50.4%) 등은 증가했고, 중국(-7.3%), 미국(-33.0%), 일본(-1.3%), EU(-12.1%)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5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26억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무역수지 적자는 석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연간 누계 수출은 710억달러, 수입 79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2.1% 증가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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