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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 잘 짜인 3인 전술의 재미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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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6 10:33:28

    유비소프트가 1월 20일 신작 FPS게임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을 정식 출시했다.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은 정체불명의 외계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봉쇄 지역에서 아키언이라 불리는 불가사의한 외계 생명체의 위협에 대처하며, 18명의 용병 중 1명을 선택해 다른 2명의 팀원과 함께 위험한 임무에 나서게 된다.

    PvP 중심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특성과 전술과 협력 기반의 PvE를 접목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일반적인 협력 게임들이 마구 달려가며 적을 물리치는 것과 달리 최대한 차근차근 적들을 제압하며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3명의 용병 조합에 따라 활용 가능한 전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본질적인 재미는 좋은 편이다. 용병마다 특수 능력을 각각 다르게 보유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임무 난이도가 바뀐다.

    게임 내 임무는 각종 도심과 유명 장소로 이동해 무작위로 배치되는 3단계의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특이한 점은 3단계 임무를 모두 완수하지 않고, 1~2단계만 진행 후 해당 구역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어렵게 느끼거나 아군이 아키언에게 당해 더 이상 진행이 쉽지 않다고 판단되면 혼자라도 탈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할 경우 진행이 완료된 임무와 현장에서 제거한 아키언들에 맞춰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

    임무는 다양하다. 현장에 있는 강력한 정예 아키언을 비롯해 다수의 적을 소탕하는 일반적인 전투 임무부터 고립된 인질을 구출하거나 특정 시설을 재가동 시키는 등의 특수한 임무도 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임무는 MIA 구출 작전이다.

    게임 플레이 중 자신이 쓴 용병이 아키언에게 당해 넉아웃 될 경우 해당 용병은 그곳에 속박된 상태로 있게 된다. 해당 용병은 사용이 불가능하고 획득한 경험치 역시 용병을 되찾기 전까지는 받을 수 없다. 이를 구출하는 임무가 바로 MIA 구출 작전이다.

    속박돼 있는 용병을 구하는 일은 다른 임무보다 어렵지만, 3인 협력을 강조한 게임성 덕에 플레이하는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용병들은 특수 능력 외에도 성장에 따라 다양한 무기를 해금할 수 있으며, 보조 장비 등을 이용해 난관을 극복하게 된다.

    용병 레벨과 유저 레벨이 구분이 되며 유저 레벨은 스테이지 해금과 새로운 공용 보조 장비 해금 등의 혜택이 있으며, 용병 레벨은 용병이 사용할 수 있는 주/보조 무기와 방어력, 외형 변경 등 능력치에 변화를 주는 요소가 반영된다.

    전투 과정은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거의 같다. 일부 벽은 부술 수 있으며, 고개를 내밀어 조준하는 사격 등도 할 수 있으며, 탐사 드론이나 벽을 막는 가벽 등은 모든 용병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적의 이동을 감지하는 특수한 지뢰 장치나 아키언의 행동을 멈추게 하는 연막, 섬광탄, 충격을 줘 날리는 폭탄 등 외계 생명체와 싸움에 특화돼 있는 새로운 장비 등도 만날 수 있다.

    게임 내 적들은 특정 조건에서 무한 생성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달릴 경우 다수의 적에게 둘러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단발로 적을 제압하며 임무 지역까지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게임이 주는 특유의 긴장감과 전술적인 재미는 물론 협력의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게임 내 콘텐츠 부족은 아쉬운 부분이다. 레벨 진행에 따라 여러 스테이지가 개방되는 형태지만, 임무 자체가 거의 늘어나지 않아 스테이지만 다르지 실제로는 초반 임무들을 계속 반복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임무들이 스테이지마다 무작위로 배치되고 총 3단계의 임무의 조합에 따라 예상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조금 명확한 편이라서 이에 대한 추가 콘텐츠 도입이 필요하다.

    용병들의 장비들도 제한이 많다. 기본적으로는 선택 가능한 장비의 수가 적은 편이고, 레벨업 후 얻게 되는 장비들도 특색만 다르지 차별성이 강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활용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은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더 많은 새로운 임무와 콘텐츠가 도입되고 다양한 도전 요소들이 마련된다면 장기적인 흥행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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