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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국 자동차 판매 2628만대…해외업체 중 테슬라만 10위권에 랭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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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13 09:12:01

    테슬라 슈퍼차저 ©베타뉴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12일 발표한 2021년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2628만대로 2017년 이래 처음으로 전년보다 높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신에너지차(NEV)의 강력한 수요가 기여했기 때문이다.

    2021년 신에너지차 판매는 157.5% 증가한 352만 대로 호조를 보였다. 12월에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53만1000대였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대책으로 신에너지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에는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연료전지차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 중이지만,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된 해외 제조사는 테슬라가 유일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테슬라의 12월 중국산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보다 거의 3배가 높은 7만 847대였다고 발표했다.

    CAAM는 반도체 부족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문제가 완화되면서 2022년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75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에너지차 판매대수는 47% 증가한 500만대로 전망됐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수십 년 동안 순탄하게 성장하다가 2018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일부 감세 조치 폐지와 미중 무역전쟁, 신종 코로나 유행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2020년 말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중국 정부는 2022년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을 30% 줄이고 연말에는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할 예정이다. 시장이 성숙해 정부 지원 없이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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