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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반도체 공급난에도 선방…지난해 389만대 판매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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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04 09:11:54

    ▲ 2022년 신년사를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지난해 389만대를 판매하면서 업계에서는 선방했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3일 지난해 총 389만98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12월 내수 6만6112대, 수출 26만8130대 등 총 33만4242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2020년 연간 실적과 비교해 7.7%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7% 상승했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와 미국, 유럽, 신흥시장 등의 판매 호조로 해외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친환경차의 상승세도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20년과 비교해 3.4% 성장한 6만8416대, 전기차는 128.1% 성장한 4만2448대,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성장한 8502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가장 이슈인 반도체 수급 안정화를 포함해 차량 생산일정 조정, 전동화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판매 회복과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등 432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차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277만7056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2020년에 비해 6.5%판매 증가를 보였다.

    국내 판매는 53만5016대로 전년에 비해 3.1%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24만2040대로 9.1%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기아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 차종은 36만3630대 팔린 스포티지였다. 이어 셀토스가 29만8737대, K3(포르테) 24만627대 순이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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