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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위령공간 조성 ‘탄력’…특별교부세 13억 투입


  • 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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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30 18:50:28

    ▲제주특별자치도 © 문종천 기자

    [베타뉴스=문종천 기자] 제주 4·3 위령공간 조성사업에 처음으로 정부의 특별교부세가 투입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4·3영령들의 위령공간을 보존하기 위해 중문 신사터 정비 8억 원과 정방폭포 유적지 정비 5억 원 등 총 1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앞서 ‘제주특별자치도 4·3종합정비계획’에 포함된 주요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하고 정부부처와 국회와의 협의를 진행해왔다.

    중문 신사터는 4·3 당시 지역주민들이 학살당했던 장소다.

    도는 이곳에 역사기념관을 건립해 역사현장을 기념하고, 미래세대 교육장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역사기념관은 당시 학살터 바로 옆 옛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3유족회 및 주민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정방폭포 4·3유적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토벌대에 의해 끌려와 집단총살당한 곳이다.

    도는 자구리공원 공원조성계획을 변경해 이 곳에 위령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중문 신사터와 정방폭포 유적지 정비에 정부의 특별교부세가 처음으로 투입됨에 따라 4·3유적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타뉴스 문종천 기자 (press3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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