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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글로벌] 융기실리콘, 우려는 우려일 뿐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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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2 10:00:57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 NH투자증권이 융기실리콘에 대해 우려 해소와 함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융기실리콘은 올해 춘절 연휴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과 중국의 긴축 우려에 따른 성장주 주가 조정과 함께 동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으며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은 ‘중립’에 가깝다고 증권사는 판단했다.

    급등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단가도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동사의 견조한 1분기 실적 발표로 우려가 해소됐다고 증권사는 설명했다.

    조철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은 전방산업 수요 호조에 따른 단기 현상이며 중국 내 공격적인 CAPA 확장이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2022년에는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동사는 폴리실리콘 단가 상승에 따라 웨이퍼 단가를 인상하고 있지만 업계 내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신규 CAPA가 본격 가동되는 시점인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연초부터 웨이퍼 단가를 큰 폭 인하하며 가격 경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단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있지만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였고 수직계열화를 완료한 동사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동사는 최근 수소 자회사 설립을 통해 태양광을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수전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중장기 목표’에 수소에너지를 포함시키면서 수소에너지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 동사의 수소 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융기실리콘 2020년 매출액은  545.8억위안, 지배지분 순이익 85.5억위안, 비경상 손익 제외 지배지분 순이익 81.4억위안을 기록했다.

    2020년 지배지분 순이익과 융기실리콘을  제시한 2021년 매출 가이던스(850억위안)는 모두 시장 컨센서스(Wind)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며 증권사 추정치와 일치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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