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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글로벌] 모더나, 한국에 자회사 만든다...글로벌 백신 빅파마 성장 전략?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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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2 09:30:27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현재 8개의 모더나 자회사가 코로나 19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1년 한국 포함 3개 국가에 자회사 추가 설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지난 15일, 2nd 백신데이에서 한국 자회사 설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11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북미, 유럽 소재 8개 자회사를 코로나19 백신에 활용 중이다.

    2021년에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 국가에 추가 자회사를 설립하여 JAPAC에 코로나 19 백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를 유통, 허가에도 활용하지만 주목할 점은 자회사가 있는 국가의 기업에만 CMO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된다면 한국기업을 CMO로 활용할 가능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속해서 "모더나는 미국과 미국 외 지역 2가지로 나누어 코로나 19  생산, 유통 전략을 진행 중이다"면서 " DS는 미국 론자와 스위스 론자, DP는 미국, 스페인, 프랑스 등 북미, 유럽지역에만 생산 CMO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한국, 일본, 호주 자회사 설립을 통해 JAPAC에서의 CMO 파트너십 확장 기대 가능하며 mRNA에선 DP가 CMO 장벽이 낮은 편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특히 박 연구원은 모더나의 가이던스를 보면 추가 CMO 파트너십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모더나는 ’21년분에 대해 184억 달러 수준으로 기 계약이 맺어져 있으며, 이는 7억~10억 도즈 수준임. 1분기에 1억~1.25억 도즈, 2분기에 2억~2.5억 도즈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2월(4Q 컨콜)에 100µg 기준으로 ’21년 12억 도즈, ’22년 14억 도즈까지 생산케파 확보,’21년 CAPEX 4억 달러를 언급했다.

    현재 유일하게 모더나 DS를 생산하는 론자는 미국 뉴햄프셔 공장에서 1억 도즈(연간), 스위스 Visp 공장에서 3억 도즈 등 4억 도즈 케파를 확보했으며, 모더나 자체 공장으로는 1억 도즈를  확보했다.

    박 연구원은 "론자 케파는 연간 6억 도즈에서 최대 10억 도즈가 기존 목표다"면서 "10억 도즈가 실현된다면 모더나 자체 케파까지 하여 ’22년 가이던스(12억)와 유사해지므로 론자가 10억 도즈가 될지 잘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바이든 정부의 압박에 힘입어 미국 물량에 대해 넥서스 파마의 위스콘신 신공장 CMO 파트너십 논의가 진행중이며, 월 3천만 도즈 수준으로 예상. 다만 DS인지, DP인지 명확하게 공개된 바는 없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박 연구원은 론자 DS를 감당하기 위한 DP 케파 또한 숏티지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DP는 DS에 비해 마진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규모 생산일 경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박 연구원은 모더나가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려는 이유는  ▲ 코로나 19의 엔데믹 가능성뿐 아니라  ▲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 백신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예방률(독감 60%이하)을 mRNA 백신 개발을 통해 개선, 글로벌 백신 빅파마로 성장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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